[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파란레몬#) 날 짜 (Date): 1996년01월15일(월) 10시01분17초 KST 제 목(Title): 금강 휴게소만 가면.... 생각나는게 있다.. 서울이랑 집이랑 왔다가 갈땐 아니다...설에서 올땐 항상 금강 휴게소를 들르는데.... 거기만 가면 지난 여름방학때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대전에 학교를 다니는 친구가 있다... 근데 개학날인가....아니다.. 입학날짜에 맞춰서....부모님들은 하루 후에 오시기로 하고.. 먼저 대전으로 갔단다.. 근데 고속 터미널에서... 시간을 보고 출발시간이길래....버스를 탔덴다... 근데 그날따라 표 검사도 안하고....아저씬 출발..... 열심히 고속버스는 경부선을 달리고...씽씽... 앗 근데 이게 왠일....대전으로 가는 버스가 금강 휴게소에서 서드랜다....푸하하.. 이런이런... '이상하다 ...대전 다 왔는데 휴게소는 왠....'이러면서... 엿장수 마음인갑다....하고 그냥 타고 갔더니...이게 왠일.....하하하.. 그 버슨 서울행이었데나 뭐래나.... 거의 한밤중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는(대전에), 아니 그렇게 추측을 하고 탔는데... 새벽에 설에 도착해서 지하철역에서 동지(지하철 기다리는 아자씨들)들과 밤을 지새고.. 새벽에 다시 대전으로 갔더랜다... 다음날 오전에 오신 부모님들왈...."00야....얼굴이 왜이렇니..? 많이 피곤한가보구나...쯧쯧...." 하시면서 걱정 걱정 하시고....푸하하하하.... 짜슥... 그래서 그 이후로 서울을 뺀질나게 들락거렸다는데.... 금강 휴게소만 가면 그 생각이 난다....그때마다..."앗...우리차...우리차...."하면서.. 번뜩이는 눈으로 번호판 확인하고...난 서울 가는데 혹 대전가는거 타믄 어케 .... 남말 할게 아니라는 생각에......하하... 그 이후론 차 잘 탔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