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지구의중심) 날 짜 (Date): 1996년01월11일(목) 10시39분37초 KST 제 목(Title): 어제 학원에서 중국어가 변변치 않은 나로써는 학원에서 가장 두려운 게 시간에 늦어서 선생님 근처에 앉게 되는거다. 그래서 항상 외진 곳에 있는 듯 없는 듯하게 쥐죽은 듯이 있다가 오는데.. 어젠 친구랑 포켓볼치다가 늦어서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자리에 앉게 됐다. 그것두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로.. '오늘은 정말 조심해야겠당~' 하고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는데 그 멍청한 표정이 선생님 눈에 띄었나보다. 재빨리 눈을 내리깔고 뭔가를 쓰고 있는 척하는데 그게 반박자 늦었다. 회심의 미소를 보이시면서 내게로 다가오시더니 " 발표해봐~!" 하신다. *!*체리 불쌍한 표정으로*!* "선생님 다음에 할께요~" 그랬더니 선생님 그 많은 학생을 향해서 "배우는 것은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틀리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왜다니냐~ ...샬라샬라~~~~"이렇게 한참을 얘기하시더니 다시 "해봐~!!"하신다. 아이들의 눈초리두 무섭구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선생님"했어, 안했어??" '그래~! 아예 안했다고 하자~! 그럼 또 안시키겠지..'"안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안했다고 하고서는 너무 씩씩하게 말했다. :( 그랬더니 선생님 하시는 말씀 "인간아~ 정신차려~~!!"그러신다. *!*으악~ 쪽팔려~~~~!!!!*!* 수업이 끝나고 나오는데 선생님 다시 내 어깨를 치시면서 "열심히 발표해~"하시는데 순간 선생님한테 미안하기두 하구 해서 얼떨결에 "죄송해요, 내일 발표할께요"그러고 말았다. 근데 그 내일이 오늘이 됐으니 심히 걱정스럽다~:( 오늘은 키즈 조금만하구 가서 발표준비나 해야징~ 마르지않는 샘 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