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law (리버피닉스) 날 짜 (Date): 1995년12월01일(금) 20시28분10초 KST 제 목(Title): 재미있었던 수업들.. 먼저 오영희 교수님의 "정신위생" 과목이다. 남자친구 고르는 법, 폭력남편 알아내기 등등의 뜬소문을 믿고 선택을 했는데 수업내용은 쉬운 편이나 간혹 상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이 전혀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이 수업의 최대장점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주제들은 20대의 나이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 진로, 결혼, 혼전성교, 잘 배울수 있는 법...등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 학기가 끝나면 수업보다 토론의 내용과 그룹원들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다. 그리고 두 개의 레포트가 과제로 나오는데 학기말까지 완성해야 하는 두 번째의 레포트는 "자신의 정신건강 분석"이 주제이다. 자신을 적나라하고 성실하게 까발릴수록 학점이 잘 나온다. 시험은 기말에만 보고 노트필기한 내용이 그대로 나오며(나올만한 것들만 나옴)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도 쓰면 점수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두번째로는 한수자 선생님의 "여성과 법률"이다. 이 수업은 생기있고 박진감 넘치고 그리고 아주 현실적이다. 여자가 일생을 통하여 겪을 수 있는 생활주변의 다양한 종류의 법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주신다. 약혼, 결혼, 이혼 등등에 걸친 제문제들, 그리고 재산과 친족에 관한 문제들을 육법을 두루 꿰뚫을 수 있다. 어떤 친구는 "너무 돈, 돈...하기 때문에 듣기가 싫다" 라고도 하지만 비록 비정하게 보이더 라도 일단 알고는 있어야 하는 것이 법이 아닌가 한다. 이 수업도 필기만 잘 한다면 만족할만한 학점을 얻을 수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