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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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hee (플레아데스�0)
날 짜 (Date): 1995년05월11일(목) 14시21분25초 KST
제 목(Title): 옛날 생각하며..




전 덕대 1학기만 다니다 이곳 카나다로 이민 왔어요. 
수학과 88학번이었죠..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생각이 안 나네요.
그래두 학교 전체 건물이 빨간 벽돌로 꽤 이뻤던 건 기억나요.
도서관 있던 건물이 인문관이었던가.. 도서실이 꽤 특이했던 거
같든데.. 인문관쪽에 수업이 있을 땐 따뜻해서 좋았는데 
자연대 건물은 왜 그렇게 추웠던지 (전 추위를 잘 타서요) 달달 떨면서
수업 듣던 기억나요..
아직도 �1학년은 체오� 교양으로 테니스 그리고 2학년은 골프해요?
그 때 생각하면 테니스 못 해서 고생하던거.. 서양 미술 감상 과목 땜에
전람회 구경 갔던 일.. 서양 음악 감상 하면서 세종  문화 회관 가서
나비 부인 보고 왔던 일.. 비오는 날 윤석임 교수님 졸라서 프랑스에서
유학하실때 얘기 졸라서 그날 수업 그냥 얘기로 채웠었지.. 
그 땐 전공 한 과목 외에 부전공으로 컴퓨터 빼고는 거의 교양 과목으로
재미있었다.. 교육 심리학 개론도 재밌었고 무대 예술도 재밌었다..
아.. 문체가 존칭에서 막 반말로 바뀌었죠.. :)
그 땐 학교 주변이 여대치고는 너무 조용해서 좀 심심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을 거라 생각되요.
분식점이 한 2-3군데에 옷집은 거의 없었던 거 같구.. 카페도 몇군데 없었던
거 같거든요.. 내가 많이 안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그래도 학교에서 좀 벗어나서
걸어가다보면 민속 주점도 있었고 궁전같이 생긴 레스토랑인지 카페가 있었던거
같아요.. 그 때 친구따라 공강 시간에 거기 가서 비엔나 커피 마시고 그 이후로
그 커피 아주 좋아하게 됐어요.. 
그 땐 어려서인지 학교 끝나면 집으로 와서 너무 대학 생활 재미없게
보낸거 같아서 지금 무지 후회되요..
한국 대학 생활은 참 아기자기 한데 여긴 별로거든요. 
어쨌든 여기서 대학 이번에 졸업하고 (한참 늦었죠.. 교육 제도가 좀 틀린데다가
잘 몰라서 대학을 늦게 들어갔어요) 회사다니고 있죠..







저도 이보드가 생긴 거 축하하고요 좀더 알찬 내용의 글 기대하겠어요..
근데 여긴 덕성인들의 글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키즈가 느려서 글을 많이 못 쓰겠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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