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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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만사형통)
날 짜 (Date): 2002년 9월 12일 목요일 오후 07시 15분 20초
제 목(Title): 학교 갔다왔어요.


저번주 토요일에 학교 갔다왔습니다.
친구랑 간만에 학교에 가보자고해서..

참고로 제 친구는 4학년 2학기 말에 취업을 해서 학교 안나가고 성적표 
나올때쯤 이사를 해서 4학년 2학기 성적을 몰랐습니다. 
확인하고는..  이직 힘들겠다고 지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교로 들어가는 길은 여전히 예뻤습니다. 보도블럭 양 옆으로 나무길이
예쁘게 나 있고 학교 정문 앞에 있던 다리를 새로 놓았습니다.
도레미 분식과 덕성인의 집이 없어졌습니다.  그 자리에 새 건물이 
올라왔더군요.

참 우리가 모임을 가졌던 킹스테이블이 없어지고 고기집이 생겼습니다.

학관 1층 매점에 LG25가 들어왔구요, 외환은행이 나가고 하나은행이 
들어왔습니다. 민주동산에 차미리사 여사 동상이 있고..
스머프 동산에도 악기를 연주하는 동상 하나가 생겼더군요.
스머프 동산 나무 아래 의자도 생기고.

내가 정말 멋진 환경에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센터에서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도서관에 책도 많은데 책도 많이 
읽을 것을...

토요일이라 산책나온 동네 주민도 많았습니다.
소영근터에서 대학때 친구들과 얘기하고 놀던 기억도 새삼 나고..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정말 빨리도 흘러가네요. 이십대 초반에 다니던 그 길을
이십대 후반이 되서 걷는 느낌은..... 난 별로 달라진것 없는 것 같은데.

대학때는 고등학교 시절을 너무 많이 그리워했는데 사회 나오니 대학때
생각이 많이 나고 그립더군요.  몇년이 지난 후에 지금이 그리워 질테니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세이모어는 타고난 낙천주의자였다. 매일 잠자리에 들때마다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난 내일이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꺼야!"
  라고 말할 정도였다.  <@++++( 키스 해럴의 태도의 경쟁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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