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oori) <dawintech.co.kr> 날 짜 (Date): 2000년 2월 18일 금요일 오후 05시 05분 08초 제 목(Title): say good bye now. 춥고, 힘들고, 설래이며, 지루했던 기다림은 어이없어하는 너의 눈빛이 되었다. 그 눈빛은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을 더욱 춥게했다. 추운 마음을 녹여 볼려고 후후 불어 본다. 하지만, 너의 눈빛이 내 마음을 더욱 얼어 붙게한다. 어쩔수 없이 허연 입김속에 내 마음속에 있는 널 담아 긴 한숨과 함께 찬 공기속으로 모두 버린다 하늘로 사라지는 입김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려본다. 아직도 흐르는 눈물에 네 모습 가리워져 너의 얼굴, 너의 목소리, 너의 이름 모두 지워졌다. 너무나 답답한 심정에 무엇가를 외치고 싶지만, 짙은 안개속에 같힌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제 너에게 안녕이라고 말을 할 수도 없다. 무척 긴 시간이었어. 4년 6개월이라는 시간..... 함께한 시간보다는 각자의 시간이 많았던 우리의 인연. 내가 바랬던 단 하나는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후회하거나 널 원망하지는 않아. 1년 6개월을 생각하면서, 이제는 너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가 사라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 너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에,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기에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 너의 웃는 모습을 내 마음속에 담아 평생 기억하고 싶었어. 너의 그 눈빛을 보았을 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냥 조용히 그곳을 떠나는 방법밖에는..... 꽁꽁언 내 몸은 어디에도 없었어. 아무런 느낌도 느낄수 없었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 난, 단 한순간이라도 네가 날 좋아했다면, 아주 짧은 순간의 만남을 허락할 줄 알았어. 그리고, 좋은 추억으로 간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나만의 생각이었던가? 나만의 착각이었던가? 단지 난 너의 들러리에 불과했던가? 너의 그 말들은 다 과장되고, 거짓된 것이었던가? 오히려 내겐 의문들만 가득 남은채 너와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말았어. 산뜻하게, 깔끔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모든걸 기억속에 묻어 싶었어. 너의 밝은 모습과 함께... 아마도 너무나도 큰 욕심이었나 보다. 너무나도.... 내가 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은 물어볼수 없어서 말할 수 없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 줄께. ' 오빠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어. 쥐방울이 오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 비록, 우린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하고, 언제나 우리 쥐방울 곁에서 언제까지나 있겠다던 약속 지킬 수 없고, 항상 포근한 쉼터가 되어 주겠다는 약속 지킬 수 없어서 정말 슬프다. 하지만, 오빠는 오빠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해준 쥐방울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 부족한게 너무나 많은 오빠에게.... 쥐방울아... 행복해야해. 오빠가 빌어 줄께. 오빠가 가지고 태어난 모든 복을 다 너에게 주라고 빌께. 항상 웃을 수 있고, 항상 행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께. 우리 쥐방울은 그렇게 살아야해. 우리 쥐방울은 늘 행복해 하면서 살아야해. 오빠 죽는 날 까지 쥐방울 잊지 않을께. 오빠 죽는 날 까지 쥐방울 사랑하며 살께. 하지만, 쥐방울에 대한 모든것은 잊을 께. 쥐방울의 얼굴, 목소리, 전화번호, 주소, 추억등등... 우연히 길에서 우리 서로 만나더라도 알아 보지 못하도록 그렇게 잊을께. 잘 살아라. 행복하게 살아라. 오빠도 최선을 다해 살테니... 안녕.' 이제 모든걸 접어야 겠다. 잘 살길 바랄께. 더 이상 내 마음속에서 널 기억하는 일은 없을꺼야.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