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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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elli (파랑새)
날 짜 (Date): 1999년 4월  1일 목요일 오후 05시 56분 08초
제 목(Title): 도서관 계단


개강한 다음날, 난 학교 계단에서 굴렀다.

그리고 저번주 토요일, 같은 곳에서 다시 한번 굴렀다.

대부분 내가 칠칠치 못해서 이런 일이 한달안에

두번이나 일어난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것만은 아니다.

열람실에서 전산실을 잇는 그 마의 계단...

그곳은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전산실로 잠깐 휴식의 시간을 갖고자

올라가는 학생들의 지름길이자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핸드폰이 울렸을 경우

통화를 위해 대피하는 장소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다른 계단에 비해서 학생들의 왕래가 드문 곳이기에

아줌마들의 청소의 표적이 되어 있고
-왜냐하면 여긴 한번 청소해 놓으면 정말 삐까뻔쩍하니까...-

그래서 늘 그곳만은 아줌마들의 부지런함과 깨끗함의 능력을

환히 볼 수 있는 곳으로서 늘 먼지도 거의 없이 미끈~하다.

나같이 그리 걸음걸이가 정상적이지 않은 학생은

가차없이 미끄러지고 만다...

요샌 그 계단을 오르내릴때마다 난간을 붙잡고 다닌다.

아무래도 우리 학교 공사장에 있는 모래를 퍼다가

그곳에 조금씩 뿌려둬야 할 듯 하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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