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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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elli (파랑새)
날 짜 (Date): 1999년 3월 26일 금요일 오후 07시 45분 04초
제 목(Title): 난 운이 좋다~~~!!



1교시 수업에 맞추느라고 열심히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건만...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시청에서 내렸을 땐 

시계가 이미 8시 15분이었다.

버스는 또 왜그리 안 오는지...우쒸~~

8시 25분이 되어서야 8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처음엔 '조금만 빨리, 빨리'를 외치며 안절부절했지만

시계가 8시 45분을 넘어설 즈음엔 이미 포기 상태..

그냥 열심히 졸았다.

학교앞에서 버스를 내리니까 9시 15분.

다른 아이들은 그래도 출석체크를 해보고자

줄을 지어 대강의동으로 열심히 뛰어갔지만

이미 포기상태에 들어선 난, 천천히 걸어서 열람실로 들어가

자리를 맡아놓고 다음 시간 교재까지 챙겨가지고

어슬렁어슬렁 대강의동으로 향했다.

나의 1교시 수업은 '다이어트와 건강'.

들어가보니 어두컴컴하게 모두 불을 끈 상태에서 

'그녀의 전쟁'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그래도 들어올 때 교수님과 눈을 맞출 필요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비디오를 다 보고 나니까 8시 30분.

근데...............근데................

그제서야 교수님이 출석부를 펴고 출석을 부르는 것 아닌가.

캬캬캬...이렇게 운이 좋을수가.

사실 내가 미리 와있었다면 출석부르자고 고래고래 소리쳤을텐데..

나와 같이 수업듣는 애들이 99학번이라서 그런지, 

나같은 아이가 없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다.

휴우~~~ ^^

아침부터 비가 와서 기분 좋고 20분이나 늦었는데 

지각안해서 기분 좋고...흐흐..정말 운이 좋은 하루였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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