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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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투쟁개근생맧)
날 짜 (Date): 1997년11월18일(화) 20시13분31초 ROK
제 목(Title): 자퇴서



오늘 썼다.

오늘, 중운위와 꽈짱들은 단식을 풀었다.

중운위 언니들의 움푹 들어간 눈, 새까만 얼굴, 힘들어 하는 모습때문에 

걱정이 되었는데..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단식투쟁은 수위가 높은 투쟁이다.  단식투쟁을 풀은대신 그보다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을 전개해야만 우리가 수업 받는 날이 빨리 올것같다.

여기서 가만 있으면 여태껏 우리가 이뤄온 것들이 물거품이 된다.

물론...  눈에 보이게 이뤄진거라곤 박원국퇴진 밖에 없지만..  그래도 2년뒤

컴백하는거 불보듯 뻔하다.

단식하는 사람들이 세상 살기 싫다고 콱 죽자 하고 단식 한게 아니듯이

내가 자퇴서를 쓴 이유도 에이 더런학교 안다닌다 는게 절대 아니다.

사실..  저저번주에 처음 자퇴 얘기를 들었을때는 너무 겁도 나고 자퇴를 

썼어야 할 시기가 훨씬 지난것 같아 두려웠다.  처음에 우리 투쟁 

시작했을때는 

한 3000명이 모였었고..  교육부 항방이나 종묘집회때는 정말 우리의 줄이

끝이 안보일 정도였다.

지금은 애들 수도 팍 줄었고...  몇백명 정도 자퇴서 쓴다면 그건 전술의 차원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박원국..  잘됐다하며 내심 쾌재를 부를 것이고 시끄럽던

애들 다 쫓아낼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돈좋아하는 박씨.  다음 학기에

편입생들 왕창 들이면 그만이니까.

과반수가 넘어야 자퇴서가 큰 위력을 발휘할텐데...

걱정이 지금도 된다.

꽈짱이 그랬다.  이건 어디까지나 전술이기때문에 자퇴를 진짜로 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결의를 나타내는 거라고..  총화를 해서 2000명이 넘으면 낼것이라 한다.
(이번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자퇴까지도 각오하는...)
막상 쓰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이때까지의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해볼 수 있는건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수업받고 싶다. 

**

98신입생 모집 인원이 팍 줄었다고 부짱한테 들었는데...

인문사회학부만 360명인가래요.  나 1학년때(95) 전체 강의(철학, 교양독서, 문학

입문 등) 들을때는 1교시가 인문대 1학년이 들으면 2교수에 사회대 2학년이 듣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학112에서 한번에 인문사회대 강의

다 할것 같네요.  왜그러지?  5000명도 많은 인원이 아닌데...  이젠 학교 학생수를

완전히 팍 줄여버리네.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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