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6년09월20일(금) 14시44분09초 KDT 제 목(Title): 응급실에서... 난 태어나서 응급실은 처음 가봤는데... 정말 못갈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남산만하게 나온 아저씨, 얼굴이 외계인처럼 보라색과 까만색을 혼합해 놓은 듯한 아줌마와 아저씨, 머리를 빡빡 깎고 앙상하게 뼈만 남은 얼굴과 팔다리를 하고 계속 토하는 아저씨... 모두가 하나같이 다 힘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옆에서 간호하는 보호자는 환자들보다 더 얼굴이 안되어 보였다. 한 아줌마는 자기가 지금 너무 아픈데.. 담당의사가 퇴근했다며 빨리 불러내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는데, 이 아줌마 때문에 응급실의 분위기가 한동안 바뀌었었다. 고등학교 친구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서 간 응급실에서... 쓰러져 힘없이 누워있는 친구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서 내가 할 수 있었던일은 아줌마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친구 옆에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건강에 대해서.... 건강한 사람한테는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정말정말 중요한거는 건강인거 같다. 응급실에서 본 환자들이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