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하늘지기) 날 짜 (Date): 1996년08월19일(월) 10시21분21초 KDT 제 목(Title): 지금 경찰청에 전화해주세요!!! 연세대에 덕성여대 학우 60명이 벌써 3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겠다는 아이들을 가두고 위협하고 있는 정권의 모습은 tv를 통해 이미 잘 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7대의 헬기가 하늘에서 최루액을 뿌리고 학생들보다 몇배는 많을 전경과 백골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무서운지 말로는 이제 국민들은 학생들 말을 듣지 않는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아무 의미없는 일을 학생들이 하고 있다면 그 어마어마한 경비를 들여 학생들을 막을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평화롭게 축전을 하고 집으로 자진 해산 하겠다는 사람들을 "발본 색원"이니 "빨갱이"운운하며 탄압하고 있는 것은 정말 이시대의 비극입니다. 폭력 학생운동이라... 누가 폭력을 좋아합니까? 전경도 학생도 폭력은 싫습니다. 전경이 다치고 학생이 다치고 엄청난 부상자가 나오고 있지만 학생도 전경과 싸워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전경도 학생과 싸워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누가 이들을 싸움꾼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지금의 정권은 내년 대선을 생각하며 막바지 작업에 골몰하고 있을 것입니다. 경제는 침체하고 농민들은 이제 더이상 정부를 믿지 않고 철거민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8.15 특별사면으로 대형 비리자들이 줄줄이 사면, 복권되고 시대의 양심을 지켰던 양심수들이 감옥에 가득하고 사상, 집회의 자유도 없는 이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습니다. 이제 모든 그런한 실정을 학생들에게 돌리려는 정권을 보면 한심합니다. 연일 편파보도를 일삼는 방송사, 신문사들에 화를 내기에는 이제 지쳤습니다. 많은 얘기는 다음에 하지요. 지금 내 친구의 어머니는 거의 실신 상태십니다. 지금 내 친구는 며칠을 굶고 탈진 상탭니다. 어제 경찰청에 전화했더니 손들고 나올때까지 봐줄수 없다고 합니다. 언론사에 경찰청에 전화합시다. 지금 연세대에는 괴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친구, 폭력을 싫어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는 사회, 외세의 지배가 없는 사회를 꿈꾸며 실천하는 우리들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더이상 부상자가 나지 않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지금 명동성당에서는 여러 친구들이 연세대에 갇힌 친구들의 안전귀가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러분의 시민들이 물과 먹을 것을 사주시며 많은 말씀들 해주셨습니다. 어떤 시민은 그런 맘맛� 하셨습니다. "86년 건대항쟁을 기억합니다. 이제 시민들은 언론을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승리하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자신은 성당에 다니는 신자라고 밝히는 그분의 말씀이 남아있는 우리에겐 참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내친구, 우리 친구들을 구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