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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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솜다리*)
날 짜 (Date): 1996년08월09일(금) 11시19분58초 KDT
제 목(Title): 동그라미.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갑자기 머릿속에 이 노래가 흥얼 거려 진다.


두리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라지? 아마?)때 11살위의 두리언냐 따라 뭣 모르고

목청 돋워 부르던 노래.

지금 생각 해 보면 두리이 언냐는 두리에게 언냐가 아닌 엄마의 다른 이름이였던

듯 싶다.

워낙에 나이차가 만만치 않은 데다가 맞벌이로 부모님 두분 다 바쁘시니 결국 실질

적인 엄마 노릇은 언니 몫이였다.

동네 골목대장행세로 흙바닥에 뒹구는게 일상이였던 두리를 씻기고 닦아주고 상처

에 약도 발라 주고 노래도 갈켜 주고,맛난 것도 해주고 책도 읽어 주고...

그래서 두리는 한낮 동안의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고 살 수 잇었던 것 같다.


두리를 언니랑 좁은 언니방에서 바닥에 배를 대고 누워 노래를 배울 때가 젤로 신

났더랬다.

매일 같은 노래라도 언니랑 부르는 노래는 매일 새롭게만 느껴 졌다.


그런 언니가 형부따라 보따리를 싸던 날 두리는 두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었다.

다시는 못 볼 사람처럼...

가지 말라고 붙드는 두리의 고사리 손에 젖먹던 힘까지 써 보아도 가는 언니를 잡아

매 둘 수는 없더라.


지금 언니는 먼 곳에 잇다.

가끔 전화를 해도 이렇게 문득 예고 없이 보고 싶은 날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낫 목소리로만 만족 할 수가 없다.

에이.. 정말 화가 나.!!!(이거 누가 잘 쓰는 표현인데.. 누구는 찔리겠당.. :))

오늘 지금 이 순간 그렇다.

그래도 참아야지 별 수가 없다.

언니 .. 증말 보구 싶다..

두리 이렇게 힘 든데.. 왜 혼자 두구 잇는 거야..

언니 안고 퐁퐁 울고 싶단 말야~~~~~~~~~~~


***그래서 노래만 흥얼거린다..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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