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조가비펄+�) 날 짜 (Date): 1996년07월26일(금) 03시33분33초 KDT 제 목(Title): 처음으로 느꼈다. 방학해서 그제서야 갔었던 집.. 일주일동안 아메바같이 살다가 오늘 왔다.. 난 항상 그랬다. 서울 있으면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들고. 집에 가있으면 또 서울 오고싶다는 생각들고, * 집에 가도 팅팅 서울 와도 팅팅 * 그래서 "난 어쩔수없는 투터리 스모픈가봐...:( "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집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계속 집에 있고싶은거였다. * 투더리 스모프 탈피!!! * 물론 엄마랑 싸우지 않았던건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난 몬땐 딸레미가 되고 말았지만..:( 흐흑.. 처음 느낀거였다. 집에 계속 있고 싶다고.. 내 스스로 얼마나 놀랐던지. 항상, "우씨~ 내 다음방학땐 절대루 집에 안있을꼬야. 와두 미운오리새낀데. 안올꼬야!!!~~~~~~~~~~ 엄마 미오! 아빠도 미오! " 라고... 그러면 울엄마는 "그래 오지마라.!!! 나도 니 밉다!!!! 얼른 서울가라 얼른!!" 글러면 서러워서 또 눈물 뚝뚝. 흐흑... 하지만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 좋았다. 서울에 죽어도 오기가 싫은거였다. 하지만 내 어찌 우리 마귀할멈 조교언니한테 눈에 가시가 되랴..:( 아픈배 움켜잡고 엄마가 끊어준 표 들고, 꾸벅꾸벅 졸면서, 아픈몸띵이 이끌고 * 가방이 넘 무거워서 어깨가 늘어졌을꼬야.:( * 나의 방으로 왔지.. 나만의 방.. 휴게소에서 무심결에 엄마가 끊어준 차표(승객 보관용)를 버리려다 차마 그럴수 없어서 가지고 있다가 지금까지도 내 주머니에 있다. <싸랑>하는 사람이 준 물건은 모두다 이렇게 소중한가부다. 한푼두푼 받았던 용돈 둥생들한테 조각조각 빼앗겨주고. 처음으로 울 싸랑하는 동생한테 싸랑의 편지도 쓰고.. 나도 이제 인간이 되려나부다. 되겠지? 고3이라 바쁜 동생, 수능 공부도 해야되고, 종생부 공부도 해야되고, 악기연습도 해야되고, 징그러운 악바리! 이젠 손가락도 나보다 더 굵고, 팔목도 나보다 더 굵고, 배도 나보다 더 두껍고, 발은 나보다 20mm나 더 커버린 울 막내 머수마, 아직은 마흔아홉살이라며 외치는 울엄마! 흰머리의 대왕 울아빠! 크크 새삼스럽게도 싸랑스런 이름들이란 생각이 든다. 버스안에서 봤던 뭉개구름, 새털구름, 먹구름, 파란하늘, 플라타나스 미류나무들이 쉬리릭 지나쳐간다.. 그렇게 파랗고 풍성할수가 없었던 나무들.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yell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