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iganti (서 수 민) 날 짜 (Date): 1996년07월18일(목) 13시03분42초 KDT 제 목(Title): 갈무리] 하늘지기의 못다한 이야기..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하늘지기) 날 짜 (Date): 1996년07월18일(목) 12시29분11초 KDT 제 목(Title): 못다한 이야기..분위기 쇄신을 위해.. 여자애들끼리 집단적으로 농활을 하면 어떤일이 생길까? 상상도 못할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는데 늘 원초적인 것이 가장 재밌다. 1.논밭에서 '큰것'이 마려운데 화장실은 멀다. 후배중에 결벽증도 있지만 아주 터프한 후배도 많다. 그중에 한 녀석이 같이 일하러 갔다가 "언니 잠깐 일 좀 보고 올께요." 하구서는 오랜시간 소식이 없다. 다녀와서 하는 말..나중에 숙소에 갈때 저쪽길로는 가지 마요... 우린 또 그러면 안갈 수 없지.. 약간 수풀이 우거진 평지에 우리 후배가 만들어놓은 그림은.... 큰 것을 하구선 휴지를 덮고 휴지가 날아갈까봐 양 사방을 돌로 눌려놓은 거다. 후후후..서울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하하하... 2.새참중에 생긴 일.. <새참가> 한동안 기다렸었지 언제 올까 기다렸었지 혹시 쌀이 떨어졌을까 안절부절 했었지. 와 더불어 우리는 먹을 때마다 쌍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제목은 <식욕금지가> 오 제발 오 제발 나조차도 주체못할 이 식욕 이런 밥 이런 내 반찬 숟갈좀 놓을 순 없을까...오...제발.... 이장님댁 6000평 배추밭에서 땀을 흘리고 새참을 먹는데 이장님 어머니께서 열심히 밥을 먹는 조용한 틈을 타서 방귀를 뀌셨다. 모두들 우렁찬 소리에 웃음이 나왔지만 가까스로 입에 음식을 넣으며 참고 있는데 갑자기 이장님 어머니께서 당신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며 "이 주책 아, 이주책아...아이구..망신스러라" 하시는 거다. 그 뒤에 우리 입속에서 튀어나온 음식물에 대해서야..말하지 않아도..:) 3.모판에서 상치씨 심기. 상치씨는 아주 작다. 그것은 우선 모판에 심었다가 좀 자라서 밭으로 옮기는데 그날 우리가 맡은 일은 모판에 상추씨를 한 칸에 한개씩만 넣어야 하는 아주 섬세한 작업이었다. 그 전날 우리는 새벽 3시까지 평가를 하는 통에 다들 무지 졸리운 참 이었는데 이렇게 까다로운 일을 맡고 보니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조는 아이들을 데리고 모든 영화제목에 상치를 넣어 이어가기를 하자고 했다. 모두들 잠이 깨서 시작했는데 ... 그래 가끔 상치를 보자 죽은 상치의 사회 상치 죽이기 산상치 무엇에 쓰는 상치인고... 암튼 헐리우드 영화부터 홍콩영화 동유럽영화 캐캐묵은 방화까지 나오지 않은 영화제목이 없었는데... 더 적다간 우리 농활대원들에게 뺨맞겟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