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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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6년07월12일(금) 09시31분21초 KDT
제 목(Title): 뒷북..  옐로우가 말한 사랑 알아요.



고3때 같은 반 친구랑 야간 자율 학습을 끝내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왕롱다리에 장동건 뺨치게 생긴 남자가 친구에게 다가오더군요..

그리고는 둘이서 잠시 얘기를 하더니..  오더라구요.

친구의 손에는 토비콤이 쥐어져 있고..

그 다음날 친구한테 물었죠.

자율학습 시간 땡땡이 치고 어둠이 엷게 깔린 저녁에 운동장에서 얘기해 줬어요.

남자친구라고..

같은 교회 다니는 사람인데..

이사람은 대학교 2학년 학생이었고..  친구는 고3이었죠.

친구가 고2때 이사람을 짝사랑 해서 맨날 편지를 썼다고..

이름은 밝히지 않은채..

근데..  지금은 서로 좋아해서 참 보기 좋더라구요.

이친구의 생일날 그 남자친구는 자신이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복음성가를

직접 불러서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그 테입 앞에는 칼라 프린터된

가사들이 있고..

노래도 친구가 들려줬어요.

기타랑 하모니까가 반주의 전부였지만..

정말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중간고사를 못보고 상심한 친구가 전화를 했더니..

김광석 콘서트에 가자고 해서 갔대요.

지금 이 친구는 3번째 대학 시험에 도전을 하려고 준비중인데..

절대로 그 남자친구에게 자존심 상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지요.

그것도 다 그분이 그렇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고 ...  그만큼 신경도 많이 

써 주어서 일꺼에요.

작년에는 친구가 컴퓨터가 없어서 그걸 샀는데...

둘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모자라는 돈은 남자친구의 통장에서 조금 보탰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영풍문고에 갔는데..

둘이서 책을 고르고 있더라구요..

친구는 문제집을...  그 남자친구는 읽을 책을 사러 왔는데....

문제집을 고르는 친구의 옆에서 더 열심히 여러 문제집을 보고 있더군요.

이 두사람의 정말 너무나도 이상적인 만남에...

다른 친구들은 꿈을 꾸죠..

그래서 더욱 현실과 타협을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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