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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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iganti ()
날 짜 (Date): 1996년06월24일(월) 13시53분03초 KDT
제 목(Title): To signal


크크.. 나이가 좀 먹긴 먹었지만 그정도 기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디를 잘랐군요.  오래간만에 이렇게 보드에서 개인적으로

보니 넘 반갑네요. 다음에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

흐흐.. 하늘지기가 � 좋아하는 시인데.. 친구가 선물을 줬거든요.

뭐 줄 것은 내게 없고 시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 시도 알지 모르겟네요..

*우헥.. 이런.. 내가 분명 시스널님이 제게 보낸 글을 보았었는데.. 지금은 

흑흑.. 이럴수가... 세상에.. 고새 지워졌네요.. :( *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뭐 별 선물을 아니지만 아는 시라도 한번 읽어보세요.. :)

1962   Crispin (미련곰탱이) 6.22  27 교생실습기에서 "가난한 사랑노래"

<-- 요기에도 신경림님에 대해서 잘 나와 있네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그리고 좋은 한 주가 되시길..



your gig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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