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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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6년06월17일(월) 10시32분19초 KDT
제 목(Title): 나의 옛 친구



어제 공부하기가 싫어서인지 ...

평소에 그냥 "이노래 좋다."고 생각했던 노래때문에 울었다.

책보다가 나온 하품이 시발이지만....

공일오비의 6집에 나오는 나의 옛친구 라는 노랜데...

처음에 잔잔히 나오는 피아노 소리 때문에도 좀 슬펐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다.

맨날 같이 다녔는데...  이친구는 정말 넓은 마음을 가졌었다.

내가 심술도 많이 부렸었는데...

하루는 얘가 흰우유를 가져왔다고 죠리퐁을 사서 말아먹자고 했다.

그래서 매점에서 사와서 죠리퐁 봉지를 뜯은 다음 그대로 우유를 다 부어서

맛을 봤는데 맛이 이상한거다.

"야..  이거 맛이 좀 이상하지 않냐?"

"어디....  정말 그렇네."

"야!!  우유 유통기한 지났잖아."

그래서 결국은 먹지 못하고 그냥 다 버렸었다.

작년에는 내가 김지애 머리가 되고서는 너무 슬퍼서 얘한테 전화를 했었다.

"나 어떻게..  난 몰라.  머리때문에 너무 슬퍼..

다시는 배영란 미용실 안갈꺼야.  나 어떻하지?  난 머리도 너무 더디게

자라는데..."

"야!  잔말 말고 우리집으로 와"

"이 머리로 어딜 가냐?  내가 거울 봐도 너무 한심하고 창피한데..."

"모자쓰고 오면 되잖아."

"알았어.."

얘네 집에 갔는데...  우하하..  난 정말 내 머리를 잊고서 얠 보고 한참을

웃었다.  얜 ***수술을 해서...  히히

"나 어떻해..  너무 많이 부었지?  난 몰라.  다 우리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그냥 잠깐 상담만 하고 오자고 해서 그냥 따라갔었는데...

엄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정말 얘가 화났는지 엄마랑 말도 안했다.

"야.  그래도 눈은 금방 가라앉아..  한달만 지나면 넌 언제 그랬냐는듯 웃으며

다닐 수 있을껄.  날 봐..  난 머리가 정말 안자라..

봐라..  고등학교 졸업할때 단발이었는데, 이 머리 자르기 전까지도 계속

단발이었어.  비오는 날은 우리과 애들이 내 머리보고는 '너 머리 또 짤랐어?'

라고 물어봤었다..  난 몰라..  이 머리 언제 묶어..

니 머리 정말 너무 이쁘다."

"치치..  야 말도 안돼..  눈이 얼마나 심각한데...

난 정말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넌 원래 있다고 이 고통 모르지.

야...  정말 어떻게 밖에 다니냐..  난 몰라."



하고 서로 자기가 더 심각하다고 했는데...

그날 얘의 손거울은 참 바빴다..  내 머리 비추랴...  얘 얼굴 비추랴...

하지만...  서로 자기가 더 심각하다고 하고선은...

난 얘 눈을 보고 웃었고 얜 내 머리를 보고 웃었다.



어제 정말 얘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오늘 소포로 얘가 좋아하는 예쁜이콘(우리 매점에서만 파는)을 부쳤는데

시험 끝나고 꼭 만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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