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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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 바닷별 +@)
날 짜 (Date): 1996년06월13일(목) 22시21분45초 KDT
제 목(Title): 내 룸메이트의 <유언서> 


칼슘의 글을읽으니 내가꼭 칼슘의 엄마 입장이 되었던때가 생각난다.

방에 들어왔는데 아직 룸메이트는 오지 않은 상태였다.

어디갔나... 하고 두리번 거리던중 눈에띈 울 룸메니트 책상위의

하얀색 종이. 난 나한테 써놓은 편지인줄 알고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서 봤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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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언   서


 나 ***은 나의 명의의 재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유언한다

1. 부동산

 1)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1동 416-1에 소재하는 기숙사 1호(싯가 약 1000만원)을

    친구 ***(yellow)에게 증여한다.

2. 동산

 1)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번지에 소재하는 한국외환은행에 예금되어있는

    돈(314700원)을 모친 **에게 증여한다.

 2) 본인 소유의 bossini 시계를 오빠 ***에게 준다.

 3) 본인 소유의 악세서리 전부를 친구 ***에게 준다.
 
 4) 본인 소유의 SONY CD PLAYER를 친구 ***에게 준다.

 5) 본인 소유의 모든 서적을 친구 ***에게 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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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보고 너무 놀랐다. 얘가 왜이러나.. 이거 써놓고 어디를 나갔나.

하고 한동안 정말 장난아니게 맘을 졸였었다. 삐삐르 쳐볼까.

하기도 하고. 생전 하지도 않던(큭큭 시그널은 알꼬야..) 

저녁준비도 할폼을 잡고. 쌀도 담궈보기도 하고...물도 끓이고.

이러던중 룸메이트가 들어와서 둘이서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다. (교수님이 한번 해보라고 했단다 그래서 해본거랜다 으구..:(  )

5)에 해당하는 친구는 이 유언서를 보고 ,

왜 쓸대없는 책들만 나한테 주고 죽으려고 하냐믄서 펄퍽 뛰드랜다. 하하하.

칼슘어머니가 갑자기 칼슘한테 그렇게 잘해주셨던거 

이해할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




근데 이거 유언서 암때나 올렸다고 맞아죽겠당.. 흑..

오기전에 다시 제자리에 갖다놔야지. 히...




                                                  ..y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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