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별 바 다+() 날 짜 (Date): 1996년05월22일(수) 02시06분47초 KDT 제 목(Title): 두근두근 왜 콩콩거릴까. 이상하다 왜 이렇게 두근두근 거릴까. 월.화.수 학교 축제날이다 이제 하루가 남았다. 작년과는 다른 좀 북적거리기도 하는 예쁘장한 모습이다. 학교전체가 그냥 귀여운 애기같은 느낌이 든다. KONA의 '우리의 밤은 다른사람의 낮보다 아름답다'(제목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지만) 를 삐삐 멘트에 넣어놓았는데 신해철에서 그 곡이 첫곡으로 나왔다. 반갑다. 축제 첫날인 어제는 좋아하는 곡들 마구 찾아서 한아름 안아들고 녹음을 했다. 좀 더 나은 음질을 위해서 모니터실에서 하지않고 스튜디오실로 가서 했는데 둥둥거리는 소리가 좀 강하게 들어간것 같다. 그래서 약간 불만스럽다. 아직 60분을 다 체우지 못했는데 어떤곡을 더 집어넣을까? 난 푸념하는걸 좋아했던것 같다. 가끔씩 이럴때가 있다. 어떤 일이 무척이나 하기 싫다고 순간적으로 느낄때가. 이럴때 가만 생각해 보면 그 어떤 일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참 많이 했었던 참 좋아했었던 일일때가 있다.. 한없이 푸념을 늘여놓다가 보면 나중에 그 푸념을 후회할 때가 있다. 푸념 혹은 불만의 토로했음을 후회하는 때가 있는데.. 가만보면 나에게는 내가 푸념 혹은 불만스러워 했던일이, 나중에 잘 풀려서... 그 일이 지난후 생각했을때, 즉 ' 그러지 않아도 됐었는데. 내가 과민이었나봐 ' 하는 생각이 들때이다. 요즘들어 가끔 이런생각이 든다. 말을 아끼자. 라는 생각.. 예전엔 답답할땐 다. 벗어던지고 뱉어내는 것이 내 방식이었다. 그래서 난 친한 친구들에게 참 솔직하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난 내 속마음의 실타레를 한번 풀기 시작하면 끝이라는걸 모르는 애다. 그 실타레 하나하나가 내 모습인데. 너무 많은 모습들이 내비쳐져버렸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사람이 참 많다. 그런 다양함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관심이 없다면 그저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는 내 마음의 답답함을 넘어서서 슬퍼질 때가 있다. 난 좀 더 독해지려한다. 그래서 쉽게 슬프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싶다. 독하다는말 싫어한다. 그런데 내 표현능력으로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함께 힘들어 하다가 그것을 내버리고 그 힘듬을 떠넘기고 떠나려는 친구를 보면 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 배신감일까? 아니면 부러움일까? 아니면 괴씸함일까? 아니면 난 그렇게 하지못하고 있는 것에대한 자책일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버텨보련다. 하는 것일까? 정리가 잘 안된다. 그저 이것저것 집적이며 궁시렁 거리고 싶었나부다. 렌즈를 다시 사야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