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arani (에메리따) 날 짜 (Date): 1996년05월06일(월) 16시41분55초 KST 제 목(Title): 아버지의 이름을 닦으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 뭐랄까.....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죽어두 문장실력 없다군 말 안해지...푸히히) 참 묘한 감정이었다 토요일.... 이날은 울 아버지께서 졸업하신 학교가 50주년 되는 모교 방문의 날이었다. 아버지께서 할머니 댁에 일이 없었다면 함께 갔을테지만 이날은 부모님 모두다 시골에 가신터라....에메리따는 갈 수가 없었당.... (참고로 이 학교는 출입증 엄쓰면 몬가요 헤헤) 그러다 문득.....에메리따의 두눈에 사로잡힌건 진열장에 놓인 초대장이었다. 키키 "모교50주년 방문의 날.....xx앞에 부착시켜주세요....." 히히......에메리따는 아버지 mail-box에 다가가서는 냅다 초대장을 챙겼다 (말두 엄씨 가져가서리...약간 죄송스러벗지만....어짜피 썩힐거.. 에메리따가 가믄 좋쟎아? 키키) 그리군 냅다 학교로 향했다 학교는 행사중이 라서 사람들도 많구.... 많이 북적였다...에메리따는 고기서 고기가 어디메인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3글자임은 확실한데....헤헤) 여태까지의 졸업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탑(? 전망대라 하는것이 더 낫겠당....윗부분은 전망대니까) 에 갔었다.. 그리곤 버버거리며(?) 아버지의 이름을 찾았는데 시간이라는 녀석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주위엔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었다 먼지를 보면서 그동안 아버지랑 데이트 한지두 오래되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따. 몇해만 해두 아버지랑 종종 여기 오면서 아버지 이름 집고 곤 했었는데 그새 쌓인 먼지를 보니....에메리따가 아버지께 죄송스럽단 생각이 들었었다... 대학이란 곳에 와서는 내 사생활 챙기기에...아버지 생각은 해본적이 거의 없었던거 같다. 오히려 트러블만 더 많구 속만 더 상하게 했지.......쪼비 문득 아버지의 이름을 보면서 그 쌓인 먼지를 지우고 싶었다. 그 먼지랑 함께 에메리따가 그동안 부모님 맘 상하게 했던것 , 부모님 가슴에 상처드린 말들 다 지우고 싶었다... 그래서 에메리따는 작은 휴지로 아버지의 이름을 닦았다. 그리곤 작은 소리로 외쳤다... '아버지 잘해 드릴께요.....아직 철이 없어서...속 많이 상하셨죠? 아버지...사랑해요....' 토요일 학교를 나오면서...생각했다. 오늘은 아버지께 장미꽃 한송이 사들고 가야지....라고 덕성의 숙녀 에메리따가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