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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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레몬파란*()
날 짜 (Date): 1996년05월04일(토) 00시41분12초 KST
제 목(Title): 나도 오늘은 술이나 막 마셨으면 했다.


시그널..

니 그마음을 조금안 알것 같구나.

혹 내가 잘못 파악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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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로그램 숙제를 테스팅 받는 날이었다.

4시부터 5시까지 그래서 향우회도 잠시 미루고 후발대로 가기로하고

열나시게 했다. 진작 했어야 했지만 내 습성이 또 발등에 불떨어지지 않으면

안하는 처지라.. 해놓긴 했어도 미리미리 unix실에 가서 하지 않았기에.

*(아마도, 메이비..  가기 싫었던 것이었으리라... 벙어리. 벙어리를 아시나요?)*

컴파일을 해 볼 수가 없었다. 쫍:p 여기서 또 나의 게으름이 나타나는 거겠지.

오늘 컴파일을 시켜보니. 우와..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다.

에러가 몇페이진지도 알 수 없게 쭉쭉쭉 올라가는것이다.


내가 전산과라고 하지만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없나봐.없나봐.*!*

작년 이맘때 부터 느꼈었던 것이기 때문에 약간은 덤덤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해보는 unix,. 지금도 헷갈린다. 한글자 지울때 esc-x를 누르는가 하면.

흐흐.. 아직 멀었다는 뜻이겠지.  그 모든 에러 하나하나 고치고,

근데 에러는 다고쳤는데 결과값이 안나오는 것이다.

전부다 무슨 값을 집어 넣어도 결과는 0.00000 미치고 싶었다.

결국은 아주 간단한 나의 실수가 그렇게 만든것임을 알고 

"으휴!! 이놈아!!!!!" 하고 고함한번 치고 

 ( 그래... 프로그램을 아주 잘. 대수롭지 않게 짜는 사람은 나의 이런 푸념들을

  읽으면 그냥 후후..하고 웃으실 수도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오늘 디렉토리 정리. 에들 테스트 받는거 잠시 지켜보고 나오면서.

디렉토리 정리 잘못해서 5점 깎였다며 눈물 글썽이며 나오는 

친구를 보며,

그냥 그냥 아주..그냥 뭔가가 텅.....하고 빈듯한 기분을 느꼈다.

항상 숙제때문에 허덕이는 나.. 매일 걱정 뿐이지. 걱정은 조금 노력은 약간?

하하..넘 비약한 것일까?

시그널. 오늘의 너의 기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난 오늘 테스트 안받았어 기다리는게 너무 싫었거든.

월요일날 받을까..한다.

숙제만 나오면 서로들 냉담해 지는 동기들.

차갑게만 느껴지는 인간들의 한 단면들이.. 날 씁쓸하게 하고.

이렇게 약간의 맥주를 마시고 나서. 씁쓸한 이 기분을 잠시 달래본다.

오늘 향우회 모임에라도 가지 않았더라면.

다른학교 축제에 놀러간 우리 방순이를 기다리며한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다. 그만큼 나의 오늘 기분이.

참...참... 뭐라 말할까? 그냥 답답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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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쓴 글은 다음날 보면 너무 쑥스럽고 후회가 된다고 하던데.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왜 이랬지? "

라고, 내가 내일 이 글을 다시 본다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아직 난 전공 중간 고사도 보지 않았다. 교수님 마음이다.

방학을 7월달에 하든 말든. 마음대로다. :(

숙제제출할 날짜랑 시험볼 날짜랑 헷갈리는 나의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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