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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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아침 해)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14시20분59초 KST
제 목(Title): 바퀴벌레



나는 벌레를 보면 잡는다.

왜냐면....

더러우니까..

비위생적이니까...

근데 우리 이모네 집에 놀러 갔을때 나는 바퀴벌레를 보고말았다.

흐흐...  맨날 깨끗하다고 자랑하는 우리 이모네 집에서...

화장실에 아주 작은 바퀴벌레가 또르르 굴러갔다..

순간.  나는 내 습관에 의해 고개를 마구 돌려 에프킬라를 찾았다.

근데 없었다...

모...  난 원래 깨끗하고 깔끔하니까 벌레 보면 죽이지만....

우리집도 아니구...  모..  잡으려고 두리번 거려도 약도 없고....

나중에 알아서 우리 이모가 죽이겠지 모..  

우리집도 아닌데..  죽이고 나면 또 그거 치우는것도 귀찮고...  해서..

신발로 밟아 죽일수 있었던 거를 그냥 살려뒀다.

그러고는 그 일을 잊었다.

그리고는 한참이 지나갔다...

그런데.....  이럴수가......

나중에 우리 이모가 하는 말..." 너 발바닥에 그게 모니?"

"응?  어디? "

"악! "

그건 분명히 아까봤던 바퀴벌레였다.  아까는 입체적이고 통통했던게...

납작해져가지고 내 발바닥에 붙어있었다.

이럴줄알았으면 신발 신고 있을때 신발로 밟아죽일껄....

으이구....  맨발로 밟아죽였네...

난 발도 작은데...    우리 이모는 발바닥도 넓고 나보다 훨씬 더 많이 다녔는데..

하필.....

아무래도 이기주의적인 생각때문에 벌을 받은거 같다..

우리집이면 분명히 죽였을것을 내가 사는집 아니라고 안죽이다니...

정말 나쁜생각이었다.

이제부터는 바퀴벌레가 보이면 약을 뿌려서 죽이고...  약이 없으면

신발로 밟아 죽이고...  만약에 맨발이면 신문지를 돌돌 말아 때려죽이고...

근데...  신문지마저 없다면....

모...  운이 좋은 벌레니까..  타고난 운명이 그러니까 오래 살아야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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