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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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하얀치자꽃)
날 짜 (Date): 1996년04월09일(화) 08시43분24초 KST
제 목(Title): 저 세상에도...?



어제 803버스를 타고 고대병원 앞을 지나다가 단식투쟁중 목숨을 잃은

성신 여대 학우를 추모하는 일렬의 학생들을 보았다.

때문에 약간의 교통 체증과 스산함이 느껴졌지만,가슴 한곳에서 또 한명의

동료를 잃었다는 아픔이 일었다.



사실 투쟁이라는 단어가 아직 나에게는 너무나 낯설다.

하지만 투쟁을 떠나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이 시대의 젊은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비통할 뿐이다.

이 학우의 죽음도 또 열사라는 이름으로 장식 될 것이다.

그러나 죽음후에 이런 명명이 무엇이 중요 하랴.


오늘 아침 눈부신 햇살에 간밤에 꽃 봉오리를 연 하이얀 목련이 아름다웠다.

이미 세상을 등진 그 언니가 계실 저 세상에서도 목련은 피거 또 저렇게 아

름다울지... 갑자기 그런 의문이 드는 이유가 뭔지...???


*덧붙이는 말:세상은 이런 사소한 것들러 인해 살아 볼만한 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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