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아침 해)
날 짜 (Date): 1996년04월04일(목) 10시29분39초 KST
제 목(Title): 김지호 미워.



김...지..호...

이 이름을 들으면 부들부들 떨린다..

벌써 1년 전 일이구나.

여름방학때였다.

그때 김지호가 한창 TV시티라는 미니시리즈에 출연하고 있었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때 김지호의 컷트 머리가 참 이뻤었다.

나는 그때 고등학교때의 컷트머리에서 길어서 단발이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정말 김지호의 컷트머리는 예뻤다.

그래서 나는 갔다...   동네 미용실로...

머리자르러...

비가 추적추적 오는 수요일이었다.

어둠침침한 미용실에는 작게 최화정의 가요광장이 흐르고 있었다.
( 이건 복선이다.)

아줌마는 어떻게 자를꺼냐고 물어봤다.

"예...  짧게 컷트 쳐 주세요.."

왜...  김지호의 머리가 나에겐 짧은 컷트로 보였을까...

근데...  그날 아줌마가 기분이 몹시 나쁜 날이었나부다.  

흑흑... 아줌마가 보자기를 씌워줄때 목을 꽉 조이게 했는데....

그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머리를 콱 움켜잡은 아줌마는 정말 신경질 적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근데..  그순간 최화정의 가요광장에서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라는 곡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가위질이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정말 싹둑싹둑 자르더라...

가위가 리듬을 타다니....

흑흑....  

그날....



김지호(탈렌트)가 되려고 미용실에 갔던 나는 김지애(가수)가 되어 돌아왔다.



근데...  내가 이 글을 여기에 적는 이유는....

김지애가 되고선 절대로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었는데...

요즘 그 다짐이 흔들리고 있어서이다...





엄정화가 예뻐보이기 시작했다.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