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ebi (빨강머리새) 날 짜 (Date): 1996년03월18일(월) 16시09분14초 KST 제 목(Title): arani님이 같은 주제에 대해 여러개의... 글들을 올린걸 보니 무지 긴장이 되셧나보다. 실은 과친구도 arani님과 같은 서클이라 토요일 연주회를 보러 갔는데... 개는 어찌된 것인지 하다가 틀리면 천장을 한번 주시하면서 웃음을 참을때 지어지는 묘한 미소를 짓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너 긴장 안되냐고 했더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했다고... 좀 웃겼다고... 참 개는 arani님과 비교하니 강심장인가 보다. 아님 무대체질인지... 아님 속이 편한건지... 기타연주 공연도 재밌었지만 또 즐거웠던건 학생들 모두 머리를 미장원에 가서 셋팅이나, 드라이를 하고 흰부라우스에 검은색 롱스커트로 치장을 했다는 점. 예전에 본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에서 김희애가 첼로연주가로 나올때 그 차림새. 음... 정말 프로들처럼 우아해 보였다. 물론 arani님도 예뻣다. 앞쪽 머리는 뒤로 넘겨서 삔을 꼽고 긴 머리는 셋팅을 말아 살짝 웨이브를 줬는데 반짝거리는 귀거리랑 아주 어울렸다. 후훗... 암튼 음악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연주실력만 갖고 되는게 아니라 음악에 맞게 자기 연출이 필요한 활동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