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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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레몬파란*)
날 짜 (Date): 1996년03월13일(수) 16시44분08초 KST
제 목(Title): 나의 어눌함이 폭발하다...!



난 교양일어를 신청해서 수강하고 있다..

이 수업은 첫날부터 숙제가 나가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왜 했다고 한다라고 

말하냐면 난 지난 1주일동안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표가 바뀌어서이기도 하고 첫준데..하면서 제껴버린것도 있다..힛...

근데..월요일날 첫 수업을 들어갔다..난 못들었기 때문에 숙제를 제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교수님 전 오늘이 첫 수업인데요... 지난주는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더니..숙제를 해서 오늘 그러니까 수요일 오전까지 제출하라고 하셨다..

난 열심히 히라가나를 손가락 뿌러지게 썼다...흑... 이쁘게 써서..

오늘 오전에 룰루 랄라 학교를 왔지...그래서 도서관 4층 
건물로..."주도자"교수님의 방을 찾아서....으악.....

근데 몇혼지 강의계획서에도 안적혀 있었다..그래서 일문과 ㅉ쪽으로 가서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찾았다...

한자로 이름이 적혀있어서..난 아들"자"자만 열심히 찾아서....

아....반가워라...이렇게 어렵사리 드디어 교수님방을 찾았구나...하면서..

메일박스에 넣으려고 하다가...언뜻 문밑으로 넣으라고 하셨던 말이 생각나서..

쫙.....슉.....~~~~ 넣고 으차...일어섰다....그러고 뒤로 돌아서 쨘...하고 

가려다 보니까...으악....앞방옆방옆방에.... 이름표가..."주.도.자"라고 

찍혀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이런.세상에나..만상에나...멍청하게시리

"현숙자"교수님 방에다가 그 레포트를 넣고 온 것이다..흑흑....

일본분들이라...일본여자들의 이름뒤에 "자"자 붙는게 흔해서인지..

여튼....정말 쳉피하기 그지없는 짓을 한 것이다..."주도자"라는 교수님 한문이름이

어렵지도 않았는데 말이다....흑...그래서 수업 가셨다 들어오실시간에 맞ㅊ춰서.

나의 레포트를 찾으러 갔다...교수님 왕 웃으시면서 주셨다...흑...

그렇지 않아도 누가 넣어놨나...하셨덴다...

그래서 난 주도자 교수님이 오전중에 제출하라는 어명을 지키지 못하고 5교시 
수업시간에  그걸 제출했다...

안받으시려는 교수님께 열심히 설명을 한후...받으시게 하고는...제빨리 드렸지..

근데..한참 수업을 하다보니...으아..내가또 지난번 숙제를 드려야 하는데..

오늘 숙제를 또 바꿔서 드린것이다....:(  (난 왜이럴까???) 그래서 열나 
수업듣고나서..

마칠때..오늘숙제 다시 거둘때..."교수님..저 레포트 바꿔서 냈는데요..."

했더니..."학생..학생을 왜 날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어???" 음냐리..

그땐 난 불타는 고구마였다....흑흑... 하지만 난 웃었지...그랬더니..

빨간펜을 하나 달랬는데..없어서 난 파란펜을 드렸더니..

나의 히라가나를 요목조목 보시더니...고쳐 주셧다.... 담주 월요일날 시험보니까.

이거 가지고 가서 외우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네..하고 받아왔다...

강의실을 나오면서..휴.......하는 한숨과 함께...힛...!!!

근데...그 어눌한 한국어로...교수님께서...다시 나를 부르시는말씀..

"학생.....이펜 안가지고가????" 으하하... 오늘 난 폭발했다...

나의 어눌함이...교수님왈" 학생 오늘 왜 정신이 없어?? 아까부터 참... "

음냘... 난 또 불타는 고구마....흑...정말 넘넘 쳉피하고 부끄럽고 그랬다..

오늘아침 난 왜그랬을까??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정리는 안되는것 같다..

와우..엄청나게 길게도 썼구나...

이제 이시간 이후로는 실수 안하겠다...!!!!나의어눌함에 소화기를 뿌려야지..

하하...어눌함....참 귀여운 말인데...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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