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innocent (princesick) 날 짜 (Date): 1996년03월12일(화) 22시04분01초 KST 제 목(Title): 이런 남자를 원하실땐!!!! 안녕하세요... 전 며칠전부터 덕성 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어린 왕자'입니다... 왜 제가 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는 차차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살던 소혹성 B612호에서 지구로 온 뒤 맨 처음 만난 사람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쌩떽쥐입니다... 그런데 그 뒷 이야기는 잘 모르시겠죠...? 그 뒤 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를 여러분께 ...트키 결혼하고픈...남자를 사귀고픈...자꾸 허전해서 뭔가를 채우고픈....어쨌든 고픈 분께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그를 만났을때...이미 그는 혼자였지요. 음 원래 혼자였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그와 나는 혼자라는 공통점으로 만났지요...혼자라는 것이 아픔으로 다가왔던 그런 시기였으니까 우리는 쉽게 친해졌지요... 그는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전 그점이 맘에 들었지요...왜냐믄...음... 우리별을 찾을때 말없이 같이 그 별을 찾아 주는 사람이 드물거든요...말없이 관망할 줄 아는 사람은 요즘 정말 드물지요... 말을 하면 정말 아름다울 그 순간을 순식간에 놓쳐버리지요... 그는 정말 나를 잘 이해해 주었지요...아니 우린 어쩌면 만나게 되어있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는 가끔 가다 한 마디만을 툭 내던지곤 했답니다... "왜요?" 그는 항상 궁금해 했죠. 뭔가를 항상 골똘히 생각하면서... 그리곤 항상 하나의 해결책을 찾아내곤 했답니다... 그가 어제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어린 왕자님, 난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요... 왜 그럴까요?" 저는 그에게 전에 여우에게서 들은대로 이렇게 말 해 주었죠... "사랑은 서로 길들여지는 거야" 그때 그는 피식 웃었습니다...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너무 잘 알고 있어요...난 정말 원한다고요..." 그래서 난 정말 그에게 말해 줄 수 있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죠... "그럼 덕성 보드에 직접 글을 올려봐" 그런데 그는 직접적인 것을 싫어 하더군요...그래서 오늘 제가 그를 대신해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슬픈 영화를 보면서 같이 눈물 흘릴 줄 아는 남자...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두 손 꼭잡고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남자... 눈오는 날 그녀를 불러내어 '사랑한다'고 말해 줄 수 있는 남자... 이런 남자를 원하신다면.... 바로 pinocchio님에게 연락주십시오... 절대 innocent라곤 말 안했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