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초저녁별빛) 날 짜 (Date): 1996년02월09일(금) 13시14분13초 KST 제 목(Title): 학교앞 전봇대에 오늘 학교앞을 지나오는데 전봇대에 형광색 광고물이 있었다. 다른 것들처럼 그냥 하숙생구함 정도겠지하고 지나오는데 자세히보니 색상지를 하나하나 판거였다. 거기 이렇게 적혀있는거다. "진실한 대화를 할 이성친구를 구함. 나이 22살 "<-확실하게 생각이 안남. :( 그리곤 그 밑에 핸드폰번호랑 삐삐번호가 적혀있었다. 우와~웃긴다. 그걸 보구 연락할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또 연락을 한다해도 정말 진실한 대화를 나눌 상대가 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그 전봇대 옆 카페, FUGA 옆 벽에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자가 울학교 전산학과 여자애한테 대자보를 붙인 일이 있었다. 나도 친구한테 들은 얘기고 좀 지난 얘기여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강 요약하면 ' 넌 내꺼다. 아무리 생각해도 포기못하겠다. 너한테 들인 시간과 돈이 생각나서도 난 포기 못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넌 내꺼다. '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거기 ' 넌 내꺼다'가 여섯번인가 일곱번이라고 했던 거 같다. 아무리 씩씩한 남자가 멋있다고 해도 이런 남자는 정말 무섭다. 그리고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라도 포기 못하겠다니... 오기때문에 한말이겠지만 너무 치사하다. 음... 말이 새는군.. 암튼 이제부턴 학교앞 전봇대 잘보구 다녀야겠다. 혹시 알어~ '이성친구 구함' 그런거 중에 맘에 드는 사람이 있을지... :P 근데 정말 이상한 사람 많은 거 같다. 마르지않는 샘 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