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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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내부수리중)
날 짜 (Date): 1996년01월31일(수) 13시07분40초 KST
제 목(Title): 톡하기.



처음에 키즈엔 톡하는 거 밖에 하는 일이 없는 줄 알았었다.  

로긴해서 kids 치고, 담에 Square로 가서 아는 사람 찾아서 아이디를 치고..

화면이 갈라지면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서는 종일 얘기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톡하는 사람이 하나 둘씩 줄어들더니.. 이젠 내게 톡을 거는 

사람도(페이저를 켜놓을 때도) 또 내가 톡을 거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게됐다.

아니 거의 없다.  얼굴은 모른채 예전처럼 그 사람을 상상해가면서 톡을 하는 일은 

아예없다.  그래도 쳇방에 들어가고 글읽고 글쓰고 하면서 그런대로 괜찮았었다.

그런데 페이저를 꺼놓으니 누군가와 얘기를 하려면 내가 먼저 톡을 신청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게 문제다.  내가 지금 톡하려고 하는 아이디의 주인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른 일을 하면서 그냥 로긴만 해놓은 건데 괜히 걸어서 

바쁜데 할 수 없이 차마 거절하지는 못하는 건 아닌지...
 
이런 저런 걱정을 하다보면 또다시 언제나처럼 톡은 못하고...

페이저를 켜놓을까~?




                                    마르지않는 샘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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