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예쁜 삶~~) 날 짜 (Date): 1996년01월29일(월) 13시58분42초 KST 제 목(Title): 슬픈 귀가 시간..... 울 아빠는 늦게 들어오는걸 무지무지 아주아주 증말증말 싫어하신다... 어렸을때부터 쭉 그렇게 커서 그런지...그냥..깜깜한데 밖에 있으면.. 별로 맘이 편하지는 않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진 편이지만...1학년때는 10시에 들어왔다가 무지혼남과 동시에 그 기나긴 연설....흑흑.. 그때 아빠는 분명히 말씀하셨다...3학년만 되면..맘대로 하라구... 난 그말만을 믿고..꿋꿋이 살아갔다..(아!! 이 가슴찡한 야그...) 근데.. 내가 3학년이 되도..아빠는 전혀 변함이 없으신거다... 내가 아빠가 한말을 아무리 얘기해도..내가 언제 그랬냐구..딱 잡아떼시는거다.. 불쌍한 글로리아... 지금도 10시반 정도가 넘으면..슬슬 걱정이 되기되긴 하지만..그래도 글로리아..많이 개기고 (?)있는 편이다.. 울 아빠말씀은 그거다..아니 환한 대낮에 뭐하고...밤 늦어서야..만나냐고.. 글로리아왈.." 아빠~~~~..낮엔 열심히 공부하고..<--가증스러운 글로리아 밤에 잠깐 만나서 노는거지모..." 정말..놀다가 중간에 나혼자 슬쩍 나오는거도 싫은데... 하긴..울아빠랑 비슷한 내친구네 아빠... 걔는 개김성이 평소에 투철해서..하루는 술먹고..집에 늦게 들어가서는 "아빠!!!!! 나한텐 젊음이 있고..나도 젊음을 불태워야겠단 말이에욧!!!!!! 딸꾹~~~ 딸꾹~~~~ " 걔네 아빠 가만히 듣고 계시다..알았다며..자라고... 내친구 기고만장해서..술김에..할말 못할말..팍팍 해버리고..잤는데.. 모..그다음날로...내친구..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참나.. 이건..딱 정해진 통금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그때그때..기분에따라..변하니.. 나도 울아빠 못마추겠다..증말... 늦으면..다 들어올때까지..안주무시고..꼭 기다리셨다..들어오는걸 봐야지.. 주무시는 울아빠.. 불평불만이 많긴 하지만...날..우릴 사랑하셔서..그러신다는거.. 알고..모..일찍일찍 들어가는수 밖에 ...모..도리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