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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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VICTORIA ( 빅토리아)
날 짜 (Date): 1995년08월24일(목) 10시14분02초 KDT
제 목(Title): 역시 난....안 돼.....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며칠이었는데....
 난.... 다시 한번..'인선이는 역시...안 돼...'를 느낀 나날들
이었다..
 며칠동안이지만, 내 습관을 버리지 못하기에...
 아침해가 뜰 때쯤에 잠이 들어도, 어김없이 7시에 일어나야 했다.
 그렇지만, 일어나는 것은 그리 문제가 아니었다...
 일어나서 줄넘기로 아침을 시작하는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곧 지나지 않아....멍..한 상태로 인해..
 무엇을 하는지....흐..

 오늘 아침같은 경우에도....
 어제 늦게까지 밤을 지키다 동생을 일찍 깨워 보내야 하기 때문
에.. 7시에 눈을 떳다..
 그러나, 밥이 어제 남은 한공기 밖에 없어서, 우선 그것으로 동
생은 먹이고, 밥을 엊었는데.........
 가스 레인지에 올리고나서 방에 들어와.. 이것저것 오늘 할 것
을 체크하고도..한참이 지났는데도..딸랑~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다..거기다 뭔가 이상한 냄새까지 나고...흠냐냐..

 가스레인지 위에 가 보니...............쩝..
 '잠금'으로 하지 않아서.......흐..
 압력 밥솥은 '잠금'이 되어야 하는데..그냥 뚜껑만 닫고..불에 
올렸던 것이다...

 뚜껑을 여니.. 밥 아래 부분은 타있고..위에 밥은 설익고..
 흐이고... 다시 물을 붓고..올려 놓았는데...
 모르겠다.. 딸랑~ 거리는 소리는 여전히 들리지 않고..타는 냄
새만 나서.. 끝내는 그냥 끄고..이러고 있다..

 이런 멍..한 상태가 계속 지속이 되면.. 앞으로도 문제가 많이 
일어날꺼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하루라도 들어와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멤버쉽 게시판...
 거기에.. 내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에 대한 끊임없는 스
터디 진행....
 같이 어울려달라는 메일들....
 거절도 한두번이고... 그렇다고 매번 참석할 수는 없고...

 이러면서... 보내는 하루 하루가..
 흐..........

 이젠 개강인데..........

 아고.... 도대체 뭐하는지.......쩝..

                            멍~~~ 한 아침에..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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