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smha (물하마) 날 짜 (Date): 2003년 3월 13일 목요일 오후 08시 29분 29초 제 목(Title): 간이 콩알만해진 사건... 어릴적부터 고양이를 무서워 했다... 며칠전 출근 하려고 집을 나와 문을 잠그려 하는데.... 문 끝에 검은 물체가 보였다... 처음엔 웬 비닐 봉다린가 했다..... 그런데 눈 알 두개가 날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고양이 였다...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너무 무서워서... 그러나.. 출근은 해야 했다... 부들부들 떨면서... 머리는 쥐가나 쭈뼛 서서... 문을 잠그고 출근을 했다... 지하철 타러 가는 사이도 내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퇴근길... 혹시 그 고양이가 또 집앞에 있으면 어쩌나 조마조마 하며 집으로 갔는데.. 이제는 반대편 문 쪽에 고양이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또 부들부들 떨며 고양이 눈치를 보며 문을 열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려 문을 열며 또 얼마나 얼어 있었던가.... 흑흑... 낸 왜 고양이나 개가 무서운지.... 어릴적 친구가 자기 집에 가자고 하면.. 난 꼭 물었다.. "너네 집에 개 있니???" 오늘 또 계단을 오르며 떨구 있을 것이다.... 고양이가 있을까 없을까 궁금해 하며.. 그건 그렇고.... 고양이가 왜 집 앞에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나의 두가지 상상.. 1. 새끼를 낳으러... 2. 죽움이 임박해서... 고양이의 속성은 잘 모르겠다... 그냥 그런 상상을 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