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VICTORIA ( 빅토리아) 날 짜 (Date): 1995년07월25일(화) 01시24분07초 KDT 제 목(Title): '일본은 없다'를 읽고.............. >> '일본은 없다' 를 읽고... <<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알고 있던 일본... 나에게 이 책은 그 동안 들어왔던 일본에 대한 생각들의 관점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 준 기회를 제공한 귀중한 책이다. '일본을 배워야 한다.' 는 말을 많이 들어왔으면서, 정작 무엇 을 배워야 하는지.. 과연 배워야 할 것인지 의문이었던 이들에게 는 무엇이 현재의 일본의 본 모습인지 볼 수 있는 눈을 이 책이 제시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좋은 나라, 선진국인 나라 일본..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일본으로만 알았던 나에게는 더더욱..그랬다. 이 책은 전여옥이라는 여성이 도쿄특파원으로 가 있으면서 생활 하면서 느낀 것들을 아주 개인적인 시각으로 써 내려간 글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일본을 판단한 글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우 리 한국인이 잠시 들리는 일본과는 달리 일본인들 속에서 그들과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더 정확하고 바로 보는 것이 아닐 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통해서도 언급이 되지만, '일본은 비정상이다.' 그리고 , '돈이 최고인 나라..'이며, '약한자와 강한자의 차이가 심한 나라..' 이다라는 생각은 읽는 나에게도 몸서리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역사를 후세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 고, 일본은 후세에게 과거를 알리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면 무 엇이든 해결되는 나라라는 느낌이 든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잔인한 나라..이것이 바로 일본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뇌 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우린 아니 나부터도.. 겉으로만 보이는 일본만을 알고 있다... 정작 알아야 할 것은 그 속일찐데.. 그 들은 우리와 모습은 비슷할 지 모르나, 우리 한민족과는 너 무나 다른 민족이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나 일본을 몰랐고, 이제부터라도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는지 모른다. 비상식적인 것이 살아 움직이는 사회.. 내가 한국에 태어난 것이 감사하다. 또, 우리가 잘 알고 배워야 한다는 것 중에 하나가 일본의 서비 스정신이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일본의 서비스는 아 주 완벽하며, 철저하며, 대단히 전문적이다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좋은 마음이 담긴, 어떤 인간도 동등한 위치에서 보살핌 을 받아야 하는 인간적인 서비스가 아닌 것을...이것이 바로 일 본의 서비스인 것을.... 모든 것이 돈으로만 해결되는 나라.. 사람의 마음 조차도, 상처 조차도 돈으로 사고 치유할 수 있다고 보는 나라.. 그래서 일본 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도 돈으로 때울 수 있다고 생각 을 하고 있고.... 다만.. 문제라면..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계산하에 돈을 아까와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종군위안부를 다루는 그들의 상식(?)이 아닐런지..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들만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만 해서도 안 되겠지만, 적어도 이러한 점들도 일본은 가지고 있다 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싶었다. 마지막 부분에 일본을 이렇게 비유한 것이 있다. "일본은 꼭 어린아이가 돈이 빵빵하게 든 돈가방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많은 돈을 어찌할 줄 모르는 어린이 같다. 그 런데 문제는 이 어린이가 어린아이다운 순수성은 전혀 없고 때가 많이 묻고 자기한테 유리한 것, 득되는 것만을 열심히 생각하는 영악한 아이같다는 것이다. 다른 어른들 앞에서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순진하고 나약한 아이라고 생각한 다. 그러나 그 아이 때문에 고통을 당한 사람들은 그 아이가 언 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 아이는 지금 돈까지 갖고 있지 않은가? 마치 시드니셀던의 소 설에 나오는 가냘픈 어린이의 모양을 하고 있는 화려한 경력의 살인 전과자가 일본이 아닐까 한다." 이젠 일본을 정말 바로 보아야 할 때라고 본다. 일본의 좋은 점 , 잘하는 점은 물론 인정을 해야 하지만, 적어도 일본을 무조건 배워야 한다는 그런 생각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와 일본은 근본적으로 다른 나라이므로,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인간적으로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 적어도 일본과 같은 선진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의 책이고, 또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생각이 지만, 한번쯤 읽고 생각을 해 봤으면 좋을 거 같은 책이라고 생 각한다. 우리 민족이 자랑스런...VICTOR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