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aia (가이아) 날 짜 (Date): 1995년07월24일(월) 14시05분55초 KDT 제 목(Title): 성숙된 인격이 그리워... ==== 퍼온글 ==== 얼마전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두 가지일이 멀지않은 간격을 두고 보도되었다. 그 하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에 파견되는 기술연수생들에 대한 본국에서의 훈련과정이다. 한국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을것에 대비해서 욕설을 듣거나, 심지어 구타당하는 연습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서울의 지하철 안에서 미군들이 떼 지어 여자승객을 성희롱하고,이를 말리는 청년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미국범죄 재판권 행사가 독일 53%,일본32%,필리핀 21%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경찰이나 군당국이 검거한 미군 범죄자도 미군 당국이 달라고 하면 보내주어야 한다. 미군 당국자가 없는 곳에서 받은 진술은 유죄 판결의 증거가 될 수 없으며,미군이 범행후 미군 부대 안으로 도망하면 신병인도나 재판권행사를 할 수조차 없다. 이것이 주권 국가인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외국인 군대가 누리는 지위란다. 개인이고 나라이고 간에 돈 있고 힘 있으면 어깨에 힘주게 되어 있고,없으면 서러운 것이 인간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기술연수를 받으면서 뺨맞는 연습까지 하는 사람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거리와 술집에서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정 반대일텐데... 따지고 보면...이 보습은 둘이 아니고 분명히 하나이다. ------- GMP 7월호 한상숙 자문위원 칼럼.. -------- 내가 특별한 사상적견해(?)가 있는것은 아니다. 한 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꺼리 라는 생각에............... 우리의 문제임은 분명하다..그렇다면 그 해결 역시 우리의 과제 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 우리 " 라는 것의 범위가 한정적인 것인가....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얼마전 MBC PD 수첩에서 방영되었던 다국적기업의 노동자 문제...주로 주부들이었던 그들은,.....기껏해야 한 달 월급 10만원이 쪼금 넘었다......졸지에 실업자가 되어 본국으로 달아난 회사 경영진에 소송을 걸어..미국 본사 앞에서 단식 투쟁까지 벌여 화제꺼리(?)가 됐었다......... " 그들의 문제는 한국정부에서 관리해야하는게 아닌가? 왜 다국적기업에게 굴레(?)를 씌우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한 미국인이 취재진에게 던진말.....이로써 그들의 그릇된처사가 합리화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 말대로 방관할 수 만은 없는 문제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