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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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smuffat (@스머팻!~)
날 짜 (Date): 1999년 1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 29분 27초
제 목(Title): 효도하는 방법...



 어제, 황금같은 신년연휴의 마지막날에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온가족이 남한산성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하기 싫어하는 일중의 하나가 등산하고 
 달리기다..원래 운동하는걸 싫어하는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땀을 뻘뻘 흘리며 낑낑대고 무작정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등산은 
 정말루 무지하게 싫어한다..

 이제껏 태어나서 등산이라곤 초등학교때 부모님과 갔었던 2~3번과 
 대학교 1학년때 친한 친구들의 협박(?)으로 딱1번 갔었던게 아마 

 전부였던것 같다..이런 내가 연휴의 마지막날에 눈물을 머금고 
 부모님과 등산을 가게 되기까지는 우리 엄마의 눈물겨운 부탁과 

 협박(등산안가면 내 빨래및 기타 집안청소등 모든일을 나한테 
 시키신댄다!~)과 울아빠의 조용하지만 거역할수 없는 한마디!~

 (안가면 용돈 없다아!~) 때문이었다...

 평소에 주말마다 등산을 가시는 우리 엄마, 아빠의 소원은 
 애들을 모두 데리고 온가족이 휴일에 등산을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오는길에 외식도 하고 그러는 것인데, 여지껏 가족끼리 
 등산을 간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휴일이면 집에서 뒹구는 큰딸인 나!~
 매일 보면서 휴일에 또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남동생!~
 휴일이면 친구들 다 데리고 집에 와서 노는 막내동생!~

 이런 가족들 때문에 엄마, 아빠는 눈물을 머금고 두분이서만 
 여지껏 등산을 다니셨던 거다...

 이제 새해가 되자.. 엄마, 아빠께서는 한가지 굳은 결심을 하셨다..

 그것은 바로 한달에 한번! 의무적으로 온가족이 등산을 가야 된다는 
 것이었고 어제가 그 시행 첫날이었던 거다...

 이것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한달 용돈은 없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셨다..
 으으!~ 암튼 어제 우리 엄마, 아빠는 신이 나셔서 산을 날라 다니셨고,

 우리 불쌍한 세남매는 빌빌 대며 "엄마 !~ 쉬었다 가용!~ 내는 죽어도 더 
 못 가용!~"를 외치며 겨우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왔다..

 세상에서 젤 하기 싫은 등산이었지만...
 좋아하시는 엄마, 아빠와 푸른 숲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오니 나도 
 마음까지 새롭게 정화되는것 같았다...

 효도가 뭐 별건가 싶다..
 이런게 효도라면 웃을 사람도 있겠지만 엄마, 아빠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게 바로 효도가 아니겠는가...(난 역시 착한 딸이야!~ 흐흐 ^____^)

 비록 오늘 다리가 땡기고 온몸이 쑤시긴 하지만...
 앞으로 한달에 한번은 온가족이 꼬박꼬박 등산을 갈것이다...

 앞으로 울엄마, 아빠만 신나시겠다..
 �
 엄마!~ 나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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