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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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VICTORIA ( 빅토리아)
날 짜 (Date): 1995년07월04일(화) 00시06분50초 KDT
제 목(Title): 사랑하는 친구에게...



        <길 위에서의 생각>
                            류 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서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이 시는 내가 좋다고 생각한 시 중에 하나지...
 항상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만족을 못 하는거 같지?
 그리고, 정말 삶이란 무엇인지..
 이런게 삶인가..싶으면...
 삶은..나에게 또 다른 모습의 삶을 대하게 하는 것 같거든...

 삶의 의미.. 이것도 찾기 나름이 아닐까..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서말야..

 물론 힘들지.. 누구에게나.. 
 쉽게 쉽게 살아갈 운명은 아닌 거같은데...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말야..그치?

            사랑하는 친구에게...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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