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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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kiss (토깽이)
날 짜 (Date): 1998년 9월  5일 토요일 오전 11시 41분 39초
제 목(Title): 아빠의 편지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 나에게 아빠께서 흰 봉투 하나를 내미셨다..

뭘까.. 하는 마음에 열어보니 사랑하는 딸에게.. 로 시작하는 아빠의 편지였다..

스물일곱번째의 생일을 축하한다한다는, 아빠가 친히 워드로 치신편지였다..

며칠전부터 이번이 시집가기 전 마지막생일이니 

생일선물을 사달라구, 근사한 저녁 사달라구.. 마구 졸라댔다..

이럴때마다 아빠는 

"앞으로 한 3번은 생일하구 시집갈텐데 무슨 마지막.."

말씀은 이렇게 하셨지만, 마음을 그렇지 않으셨던 것 같다..

조금씩 딸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계셨나보다..

편지 읽구.. 마음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조금씩 고이기 시작했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폰트가 이쁘다는 둥, 일요일에 가서 전자수첩 사겠다는 둥.. 

그냥 이렇게 얼버무리면서 눈물을 숨겼다..





          ●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 ●
            남편의 엉덩이를 톡톡 치면서 
            "아유, 예뻐, 잘했어."
            그리고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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