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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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charina (보잉~)
날 짜 (Date): 1998년 8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48분 03초
제 목(Title): Re: 실습일기828




 저런... 그런 일도 생기는 군요.
 병원에 계시니, 주위 사람중에 아픈 분들을
 애석하게 지켜봐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군요.
 
 제가 아는 어떤 의사 선생님께선,
 그분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 가셨을때 너무나 힘들어 하셨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 사람의 생명을 연장 시키고, 건강하게 살게 하는..
 어찌보면 신에 대한 월권같은 대단한 일이지만
 인명은 제천이라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하늘의 부름에는 어쩔수
 없는 거겠죠.
 하지만 그분이 느꼈을 감상들을.. 충분히 이해는 한다지만 제가 감히
 상상도 못할만큼의 커다란 죄책감에 빠지셨던것 같았습니다.
 죄없는 사람들이 더 아파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없이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 현실과,
 다른 사람의 병은 고치면서 왜 어머니의 건강엔 무심했던가 하는 
 무력감이 그분은 많이 괴롭혔을겁니다.
 제가 그분에게 꼭 해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어머니께선 분명 그분을 자랑스러워 하실거라는 거였습니다.
 하늘의 순리에 순응하며, 하늘이 허락할때까지 사람들을 건강하게
 보살피실 그분을 몹시도 자랑스러워 하실거라구요.
 
 앞으로 가제보님께서도 이런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시겠죠.
 많이 힘드시겠지만 최선을 다한 후에 오는 결과들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현실을 받아 들이셨음 좋겠군요.
 물론 첨엠 많이 괴롭겠지만, 그럴땐 님덕에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님의 손을 벗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 님께 감사 드리고, 
 님을 자랑스러워 할꺼에요.
 
 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쵸?
 
 
 1998.08.29
 
 그럼 난 매일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겠네요..쫍..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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