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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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kdotori (도토리)
날 짜 (Date): 1995년06월26일(월) 20시43분33초 KDT
제 목(Title): 게시판을 돌아보다가 느낀 점...



잘 가지 않던 소설란에 가 보았다. 
왜냐면... 우연한 기회에... 비비님 글이 거기 있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키즈 사람들을 잘 모르지만... 비비님이랑 피터님은 쫌 기억한다.
왜냐면... 잘 들리는 에세이란에 아름다운 글들을 자주 올리기 때문에!

특히 비비님의 글을 참 좋아하는데... 국문과 4학년이었던가? 
글들을 읽으면서... 참 자기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표현한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 내가 좋아하는 글!!!

그런 비비님은 어떤 소설을 쓸까... 싶어서 소설란에 들렀는데... 

거기서 느낀 점은... 참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는구나! 하는 거였다.

한 때... 나도 소설이 쓰고 싶었다. 고등학교 내내 윤동주 열병에 
걸려있던 나는... 고뇌하면서... 힘들게 하나 하나 작품들을 완성시키는 그런 
멋진 소설가나 시인이 되고 싶었다. 근데... 왜 이과에 갔지? (헤~)
그래서... 시도 습작 수준이지만 몇 편 지었고... 내가 아끼던 시 하나는
울 학교 목화지에 당선되기도 했었다(1학년 때... 히히~)

글구는... 전산과라는 특성 때문인지... 전혀 글과 관련없는 그런 
삶을 살게 되었다. 근데- 요즘... 다시 소설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 거다. 왜그런 생각이 드는지... 

그런 찰나였는데... 오늘 소설보드에 들르게 되었다. 
근데! 놀라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설을 글을 올려놓은 것이다.
예전에... 하나 쓰고 부끄럽게 또 어색한 표정으로 굉장히 수줍어 하면서
교지편집실을 들어서던 나와는 다르게... 너무나 당당하게 글을 연재하고 
있었다. 

... 그래서 다시 글을 쓰기가 싫어졌다. 나는 왜 남들이 다 하는 건 
하기 싫어질까? 쩝... 

... 소설란에 들렀다 떠오른 단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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