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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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 6월 30일 화요일 오후 09시 33분 49초
제 목(Title): 육아일기



오늘은 소연이가 어린이집엘 안 간단다.

어른인 나도 학교가기 싫을 때가 있고 일하기 싫을 때가 있는데 너는 어떻겠나 싶어 

오늘은 소연일 어린이 집에 보내지 않았다.

소연이는 오전 부터 집에서 놀지 못한 한을 푸는지 라이온 킹 비디오를 두 번 

보고는 자전거도 타고 소꼽놀이도 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는 일산에 사는 제 작은집에 가자 난리다.

난 흐린 날씨에 일산까지 배부른 아줌마가 강변도로를 타고 운전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소연이를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 앞에 있는 코코스에 가서 
점심을 사 주는 것으로 오늘 오전을 마감하려 했다.

대공원 근처에 가니 소연이 왈 " 엄마. 여기 코끼리 있는 대공원이 
가까운데다...그치이~~~?"

이 소리에 맘이 약해진 나는 결국 소연일 데리고 대공원을 가고 말았다.

나 : " 소연아. 코끼리만 보곤 나와서 밥먹자아~~~~"

소연 : " 응. 코끼리만 보께에~~"

이렇게 해서 대공원에 들어간 소연이는 결국 두시간을 뛰며 걸으며 동물관람을 
하고 결국 미끄럼 놀이기구를 한 번 타고는 나에게 못이기는 처억 대공원 문을 
나섰다.

씽씽한 소연이에 반해 나는 7키로그램 가량 늘어난 몸을 추스리면서 헉헉대며 땀을 
비오듯 쏟았고 드야말로 대공원앞 코코스까지 거의 소연이가 끌어 주는 손을 따라 
기다시피 도착했다.

거기서 소연이와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오늘의 오후를 마감했다.
정말 소연이를 데리고 다닐 수록 내가 에너자이저 선전의 마이클 창 같은 기분이 
마구 든다.

올 가을 부터는 소연이에게 보약을 먹이지 말까부다.

아 ~ 힘센 소연이......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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