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charina (보잉~) 날 짜 (Date): 1998년 6월 14일 일요일 오후 12시 28분 36초 제 목(Title): [보잉~] 뜨거웠던 지난밤. 한국:멕시코전. 아이, 속상해! 어제밤 한국 : 멕시코 전 보셨어요? 전반전엔 정말 멋진 플레이를 펼쳤었는데 - 솔직히 전 우리나라팀이 그렇게 경기를 잘 하는지 몰랐어요. 특히 수비는 나무랄데 없었음 - 후반엔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어요. 전반에 하석주 선수가 한골을 넣었을때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여러분도 그랬죠? 그런데 하선수가 골을 넣은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을때부터 우리팀은 심하게 흔들렸죠. 11명과 10명이 경기를 한다는건 실력이 비슷한 팀에선 결정적인 승패의 요인이 되어 버리 는거죠. 후반전 초반까진 막강한 ゼ플레이 수비로 잘 버텨냈는데, 한사람의 빈자리를 어렵사리 메우느라 우리팀 선수들 무리를 했는지 지친듯한 몸동작이 눈이 띄더군요. 공격->수비, 수비->공격 의 전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장거리 패스라도 갈때면 여지없이 길을 내어주기도 하고, 골문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건 공격이 너무 소심했다는 거에요. 노익장을 과시하며 홍명보 선수가 공을 낙궈채어 패스를 해도 공격할 만한 진영이 확보되지 않아 우물주물 거리다 멕시코 선수들에게 다시 공을 빼앗기고.. 후반전 2:1 이 되었을때 뒤늦게야 스피드 서정원이 투입 되었지만 이미 늦어버린 후였죠. 우리 선수들은 지칠데로 지치고 서정원은 경기 끝날때까지 골을 넣을 기회를 얻지 못했어요. 하여튼 후반전을 지켜보는 저의 마음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어요.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그랬었겠지만요. 너무 속상해서 그 야밤에도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힝힝. 우리 나라가 16강에 들지 못할경우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들이 걱정이 됩니다. 우선 이벤트를 마련했던 기업들이 외국보험회사에 지불한 보험금을 날리게 된다는 거죠. 각종 대기업들이 '16강 진출시 00를 드립니다~!'라고 광고하는거요. 이 어려운 시기에 왠 자선사업이냐 하시겠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거든요. 이 기업들은 16강 진출시에 무상으로 출하될 물건들의 지출을 외국의 보험회사에서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보험회사들에게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고 있담니다. 저희가 16강에 들지 못할경우엔 이 보험금을 날려 버리게 되는거죠. 만약 16강에 진출을 한다면 외자유치도 되고, 국내 유통에 어느정도 활기를 얻게되고, 따라서 내수산업에 소비가 늘면 결국 우리 경제가 조금은 살아 난다는 뜻인데.. 우리 선수들 물론 잘하지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빠른 논리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키워야 할것 같더군요. 끝까지 열심히 하는 지구력두요.. 하여튼, 두개의 경기가 또 남았으니까 우린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코리아, 화이팅~! 1998.06.14 흥분과 울분이 교차됐던 아이러니한 지난밤.. 보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