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 5월 27일 수요일 오후 05시 20분 04초 제 목(Title): 육아일기 (속편) 그런데 백화점에는 문화센타라는 곳이 있었고 , 그 곳의 체육센터는 기쁘게도 자유수영이라는 시간을 하고 있었다.(이 건 회원제에는 잘 없으므로 별로 기댈 안한 나에게는 더 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소연이를 데리고 나는 부리나케 수영장 입장권을 사가지고 수영장에 들어 갔다. (그야 말로 촌닭 서울역 찾듯이 나는 더듬거리며 수영장 입구를 찾아야 했고 (아무 것도 안 씌여 있었으므로..) 먼저 수영장의 첫 모습은 '와! 대전 좋은 동네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의 클럽 수준의 수영장 수준 이었고(수건에다 비누에다 로션 등등을 제공하고 있었음.) 가격에 비해 또는 서울의 실내 수영장 들에 비해 훠얼씬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연이를 씻기고 수영복을 입히고, 구명조끼를 입히고 수영장에 올라갔다. 배가 불러오는 나는 소연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들어가며 '아! 이젠 정말 씻을 수 없는 아줌마'라는 생각을 하며 사실 좀 떫떠름한 기분이었다. 모두 나를 쳐도 볼것 같은 그런 쪽팔림을 무릅쓰고.....(소연이가 재밌게 놀수 있다는 일념으로......... 그래서 어머니는 강한가부다.......) 그랬더니 다행히 소연이 또래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 대전 엄마들이 여럿 있었고 더 다행인 것은 나보다 두 세달은 더 배가 불러보임직한 아줌마가 이미 수영을 하고 있는 거였다. 일단 소연이를 구명조끼를 입힌 나는 소연이가 혹시 물을 겁내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고는 조심스럽게 아이를 풀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소연이는 다행히 제 아빠를 전혀 닮지 않았는지 물을 무서워하지는 않았고..... (참고로 1. 제 아빠는 아직도 수영을 할 줄 모른다. 물이 무서워 못 배운다나.... 2. 소연이 아빠는 해군 장교 출신이당....히히....) 나는 구명조끼를 입고 킥판을 든 소연이를 데리고 열심히 수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한 30 분이 지난 뒤에 소연이에게 "이제 그만 가자!"하면, 소연이는 "한번만 많이 하구..."한다. 그러길 한시간 후에 소연이가 멋진 곳을 발견했다. 그 수영장에는 체온유지소라는 이름의 따끈한 거품온탕을 한 구석에 마련하구 있었는데 온천을 좋아하는 소연이의 눈에 그 곳이 띈 것이다. 그 때 부터 소연이는 30미터 풀을 한 번 왕복하고는 그 열탕에 들어가 몸을 목까지 담그고는 "으~~~~ 좋다."하다 나와서 또 수영을 하고 하는 것이다. (소연이 또래 아이들은 그 탕에 그야말로 단 한 명도 들어가질 못한다.너무 뜨거우므로.....) 나는 그 때 부터 "소연아.... 이제 그만 아빠 만나러 가자!!!"를 수도 없이 외쳤고 소연이는 그때 부터 한시간은 더 온탕 냉풀을 왔다 갔다 했다. 결국 우리는 두시간이 넘도록 수영장 물에서 운동을 한 셈이었고,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지내던 나는 그 뒤로 삼일을 집에 와서 앓았다. 그리곤 소연이 하는 말 " 엄마! 우리이~~ 이 담에 또 수영장 가자!!!"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