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 5월 19일 화요일 오전 10시 24분 22초 제 목(Title): 육아일기 지난 주말에는 드디어 미뤄왔던 소연이의 옷정리를 했다. 긴팔 두꺼운 옷들은 다 넣고 얇고 짧은 옷들로 다시 장을 정리하고 보니 아이가 언제 벌써 이만큼이나 컸나 싶다. 아이들은 그야말로 오뉴월 화초 자라듯한다더니 3키로가 채 안되는 너무 쪼그매서 만질 수 도 없던 아이가 이제는 벌써 내 허리춤까지 올라올 정도로 훌쩍 커버렸나.... 이제는 나이 들었더고 엄마가 막 입혀주는 바지는 죽어도 안 입으려 들고 시장이나 백화점에가서 자기가 고른 핑크색 원피스들이 옷장에 쪼르륵 걸려있다. 나는 매일 아이에게 드레스병환자, 핑크병환자라고 놀려댄다. 그래도 아이는 아랑곳 않고 연신 분홍색, 그리고 드레스만을 고집한다. 이렇게 옷과 색에 신경을 쓰는 소연이를 다들 "누굴 닮았을까..." 한다. 확실히 나나 제 아빠는 아닌데......... 그럼 혹시..................... 이렇게 훌쩍 훌쩍 커버리다가는 제갈길 간다고 그야말로 훌쩍 내 마음에서 떠나가겠지....... 사랑한다...소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