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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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 5월 13일 수요일 오후 02시 34분 57초
제 목(Title): 대전에 있는 엑스포 공원에...



다녀 왔다.

지난 토요일에...

자주는 아니지만 내가 일이 없을 때는 남편 출장길에 동행을 하곤한다.

이 번에는 일이 에트리하구 있다 해서 새벽 여석시 부터 자는 소연이를 두드려 깨워 

가지고는  아이까지 동반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대전에 도착해서 우리 모녀는 엑스포 공원(내가 아는 대전의 공원이 거기 
뿐이므로....) 앞에서 내리고는 남편을 자기 볼일을 보러 갔다.

그 때 부터 소연이와 나의 첫 대전 구경이 시작되었는데....

엑스포 공원에도 놀이 동산이 있었다. 꿈돌이 동산이라고.....

아침 내내 아이를 데리고 무슨 전시관만 데리고 다니면 얼마나 지루해 할까하는 
생각에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놀이공원은 그야말로 굉장히 좋은 기회처럼 보였다.

들어가니 몇가지 놀이기구와 불량식품(?)판매점 몇개 그리고 아이들을 부르는 
장난감가게가 즐비했다.

공원은 규모가 작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시할 지 몰라도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임산부에게는 딱 좋은 곳이었다.

신이난 소연이는 이곳저곳을 구경하고는 바이킹은 절대 안탄다는 말을 열번 쯤 
하고는 드디어 맘에드는 놀이기굴 하나 발견한 모양이었다.

회전목마......

그 공원에 있는 놀이기구 중에는 그래도 가장 덜 낡아 보이는 회전목마를 타는데 

그야말로 사용자가 딱 소연이와 나 뿐이었다.

3천 오백원을 내고 타는데 사람이 워낙없어 비싸다 해야할지 싸다 해야할지....

암튼..


한 바퀴를 더 돌고는 소연이가 타고 싶어한것은 후룸라이드던가하는 배타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런 놀이기구였다.

또 한번 매표를 하러 갔더니 역시 매표소 아가씨는 매니큐어를 바르느라 여념이 
없었고 우리는 소연이를 세살이라고 속이기로 하곤 어른 표 한장만 끊었다.

그 후룸라이드라는 것이 어찌나 어설퍼 보이던지 타기싫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소연이의 염원이 한결 같아서 결국 그아이를 안고 그 엉성해 마지않는 배에 
올랐다.

배가 덜덜덜 굴러가다가는 갑자기 덜컹하고 서는데 정말 고장이난게 아닌가해서 내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다. 그리곤 곧 언덕 하나를 오르고는 소ㅑ악하고 내려가는데 
안전벨트도 없고 우리 둘이 의지할 안전기구라고는 튼튼한 내 두다리 뿐이었다.

처음에는 타자고 난리를 치던 소연이는 내려가는 것이 무서웠던지 아앙~~하고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애를 떨어뜨릴까봐서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놀이기구를 두개 타고는 우리는 서로 다른이유로 목이 탄 나머지 각각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앉았다.

그렇게 엑스포 공원에서 소연이는 뽕망치를 하나 사 들고 스티커사진을 하나 찍은 
후에야 아빠를 만나러 가는 것에 동의를 했고 

우리 모녀의 토요일 오전을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 엑스포 공원이라는 곳.....

시민의 휴식처가 될까......



어디 대전에 좋은 곳 없나요...?

이 번 토요일에도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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