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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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02월19일(목) 22시42분26초 ROK
제 목(Title): 어머니 생각



우리 엄마는 올해 일흔 셋이십니다.

내일 졸업식에서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와 학교에서 사진을 

찍었읍니다.


오전이라 아이들도 안 왔을 것 같아서 대학원 방에도 모시고 가 봤읍니다.

근데 저희 어머님이 제가 그 높은 인문관 까지 끌고(?) 올라갔음에도 다리 아프단 

말 한 마디 안하시고 다녀 오신게 저 박사 받을 때까지 살아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이게 마지막이다는 생각이셨던 듯 합니다. 


저는 원래 엄마하구 잘 싸웁니다.

언니와 저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엄마의 멘트에 "걱정마아~~ 엄마는 내가 박사를 

그만두는 것까지 볼꺼야.."라며 농담으로 넘겼지만 이 노인네가 항상 당신 가실것을 

염두에 두고 사시는 구나 싶어서 영 맘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드렸읍니다.

아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인사하는 학부생들 사이에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열심히 

사진을 함께 찍어 드렸읍니다. 




그런데요...

왜 이렇게 맘이 무거운지 모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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