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tornado ( ^_^) 날 짜 (Date): 1997년11월24일(월) 12시25분16초 ROK 제 목(Title): [Capture] dadais님의 신혼일기. 지난 토요일 동덕보드에 올려졌던 dadais님의 신혼일기입니다.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19시34분57초 ROK 제 목(Title): 신혼일기 결혼한지 이제 막 한달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갈때가 되면 일산방향의 차를 타야될것 같은데.. 나는 안산행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서 낯설어하곤 한다. 문을 열면 우리 엄마대신에 시어머니께서 문을 열어 주실때도 가끔은 생각 없이 들어가다가 조금 놀라기도 한다. 신혼 여행에서 돌아오고 첫날을 우리집에서 머물고 다음날 시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되었을때... 서둘러 내 짐을 챙기시는 엄마 모습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왔다. 결혼전에 입던 옷가지들을 챙겨주시고... 여동생들 옷을 훔쳐(?)챙겨주시고.. 그렇게... 시간은 자꾸 빠르게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차에 짐을 싣고 돌아서서 인사를 하려는데... 몇번이고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는데... 울지 않기로.... 주르르 눈물부터 흘렀다. "좋은데 가는데... 좋은 사람 만나 가는데... 왜 우니? 엄마걱정... 아빠 생각... 집안 걱정하지 말고 가서 시어머니 잘 모시고 살면 효도하고...그러고 살면 엄마,아빠한테 효도하는거야... 울지마... 엄마, 아빠는 이제 더 바라는 거 없어...."하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기만.... 돌아 오는 차안에서 일산에서 과천에 올때까지.... 내내 꺽꺽대면서 울어대고.... 그렇게 딸 낳고 싶던 생각이 뚝 떨어져 버렸다... 우리 오빠도 딸 안낳고 싶다고 했다... 너무 쓸쓸하다고... 아버지 마음을 알겠다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우는 나를 다독거리면서 안타까워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너무 많이 울어서 숨이 막혀버릴것 같아서....잠시 숨을 고르고... 좀 진정을 하려는 순간..... 좀 전 까지만... 해도.... 나를 다독거리며 위로하던 사람이... 고 잠시잠깐 사이에 코를 골고 자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얼마나 피곤했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어무 섶섶한 것이다... 마누라는 그렇게 슬퍼서 잠도 못자고 그러고 있는데... 잠이 올수가 있느냐....... 다음날 이야기하자... 내가 먼저 잠든것 보고 자기도 잠이 들었다고 고짓말을 하는데.....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여러분들.... 시집가기전에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부모님 품 떠나서 효도한다고 해도 마음뿐인것 같아요... 모든것이 후회만 되는거 있죠? 부모님께 효도하는 동덕인이 됩시다... 헤~~ 이상은 dadais였습니다. ------------------------------------------------- @ 캡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