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sorilove (하늘냄새~) 날 짜 (Date): 1997년06월19일(목) 20시34분54초 KDT 제 목(Title): 라디오에서.. 오늘...아니다..어제였던것 같다. 음.. 누구의 방송이었는지는 생각이 잘 안나는데...아마..이소라 였나? 어쨌든 난 늦게 12시가 넘어서 학교로 오는 차 안에 있었구 버스안의 라디오는 열심히 떠들고 있었다. 열심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내게 문득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어떤 사랑얘기를 하는것이 갑자기 들려오기 시작했다. --- 라디오속의 사랑이야기 ---- 그녀의 전공은 영문학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와서 공부보다는 생활의 전부가 미팅에 있는 듯한 생활을 했지만... 우리 둘은 어려서부터 아니, 생후 몇개월서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고, 고등학교 이후 그녀는 짝사랑에 대한 실패를 내게 와서 풀곤 하였다. 따르릉~~ "**니? 나 바로 너희 집 앞이거든..좀 나와볼래?" 하구 불러내서는 언제나 술을 마시며 짝사랑하는 선생님에 대해, 혹은 우리학교의 멋있는 학생회장에 대해, 그리구 대학에 와서는 사귀다가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이름을 부르고 울곤 하였다. 그런 그녀가 밉기도 했지만, 그녀가 이렇게 날 불러낼때마다 거절하지 못하고 바로바로 나갔던 것은 바로 내 마음속에 그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때그때 내가 무지 속상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전화가 울렸구 그녀였다.. 집앞으로 나와달라는.... 난 냉장고 문을 열어 소주 한병을 꺼내 한숨에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오늘은 반드시 얘기하고 말리라... ' 그녀가 기다리는 장소로 나가 그녀를 보며 그녀가 말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냈다. " 넌 언제나 선생님, 선배,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나한테 한탄하고는 했지.. 그 명단에 언제쯤이면 내가 낄수 있는거냐. 지금 당장 끼워넣어 주지 않으면 이자리에서 소주 10병 마시구 죽어버릴꺼다... " 그 말을 듣고 있던 그녀는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 그래...넌...소주 10병 마시구 죽어도 돼.. 정말 너처럼 내 맘을 몰라주는 사람은... 죽어도 된다니까..." --------------------------------------------------------------- 캬~~ 흠흠.... 시원한 냉방버스 안에서 난 흐뭇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짧지만 웬지 이 여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랑 이야기였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에구... 부러워라~~~~~~ 소리소리소리소리 *** 오늘은 너무 덥다. 사람들은 땀을 흘린다. 오늘 나는 하늘 냄새를 느낄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