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Vanessa (무영이) 날 짜 (Date): 1996년02월12일(월) 23시50분52초 KST 제 목(Title): 졸업하는 이마당에... 왜 갑자기 지나간 모든 시간이, 기억이, 추억이 마구마구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건지... 드뎌 지겨운 학교를 떠나는데...어울리지 않게...왜 이리 센티멘탈 해지는건지.. 내 원참...내가 늙긴 늙었나... 가뭄에 콩나듯 늦은 저녁 도서관을 나와 달빛이 서리는 본관을 바라보며 ...으와...본관이 무슨 마법의 성처럼 보이네... 하던 기억과...찬 바람 맞으며 마을 버스를 타고 내려오던..대학원 앞 바탈길과.. 수업이 끝나고 친구를 기다리던 상징탑과...상징탑 앞에서...친구가 언제 내려오나 눈 빠지네 쳐다보던 인문관과...또한 셤 기간중에만 가던 도서관과... 죽으라고 오지도 않던 편지를 기다리며 들르던 학생관... 한 여름 쨍쨍한 태양과 열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듣던...혼자 휴강한 날도 많았지만...계절학기가... 그외 이루 열거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기억이 왜 이리 그리운걸까... 키즈를 첨 알게되어서 엉덩이에 종귀 앉을정도로 게기던 터미널실...:) 이 모든것들이 이제 고스란히 저장되어...가끔...읽혀질꺼다... 난 떠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실은 떠나는거지... 하지만...내게 이런 기억이 있는 이상 난 간직하는 거지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싶다... 이제 세상을 더 큰 눈으로 더 넓은 맘으로 바라 보아야 할것 같다...언제는 안그랬남 왠지 센티멘탈한 바네사가 끄적였어요....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수없이 많은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이 거리에 물밀듯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구름처럼 다가오고 흩어지는 세월속으로 우리도 함께 밀려왔단 흩어져갑니다 -- 도종환의 수없이 많은 얼굴속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