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azette (짐캐리#1) 날 짜 (Date): 1995년05월19일(금) 15시05분20초 KDT 제 목(Title): 조침문 (여기서 침은 시계의 바늘을 말함) 조시계문 ---> 조침문의 아류가 아님.. 상황설명 : 내가 오랫동안 차고 다니던...3000원짜리 시계가 박살 이 났다. 그시계를 잃은 슬픔이 나의 가슴을 짓눌러 혈 액순환을 방해하고.. 급기야..동맥경화, 심근경색을 일 으키며...몸이 오도방정을 떨기에..이글을 쓴다.. <<< *!* 조 시계 문 *!* >>> 아아~~ 그립구나..시계여.. 너와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더냐... 내 너를 그리어.. 죽은 너의 혼령을 위로하며.. 이 글을 쓰노라. 내가 너를 만난것이 어언 5개월~!! 시간을 알지 못하여.. 너를 고속 터미널..간이매점에서..3000전으로 너를 데리고 와서는 나는 기쁨 의 눈물을 흘렸도다.. 매일밤 너는 나의 손목을 부여잡으며.. 울었도다!! ....... 너의 양팔을 내손에..묶으며.. 너와 많은 밤을 보냈도다.. 너의 끊이지 않는 울음소리~~!! 너의 그 끈끈하게 느껴지는 양팔...나는 잠을 자거나.. 학문을 연마하거나..항상 너를 데불고 다녔도다.. 애석하다~~~ !! 시계여.. 슬프도다..시계여~~!!.. 이제 내가 너를 대신하여�불고 다닌들..어찌 너만 같으리요!!...너 와 보낸 밤들이 생각나는 구나... 고스톱을 치며.. 숙제를 하며.. 너의 울음소리를 벗삼아 보낸 밤이 나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구나!! 너의 연약한 몸을 다치게나 하지 않을까...물가까이도 보내지 않고.. 불 가까이도 보내지 않고.. 그리 조심하였건만.... 내가 너를 데리고 다닌지 어언 5개월 너의 순박한 자태와..총명함 을 내 알지 못하고.. 학교를 배회하더니 어느샌가 사라진 시계여~! 내가 너를 찾아 사방을 헤메이다 너를 발견했을때는 우마차의 발톱에 할퀴어..울음 소리 사라지고..까만 하늘이 노래지고...사방은 천둥번 개! 하늘이 노하시어 나에게 이런 벌을 내리시나 보다...너의 시신을 들고...울기를 한나절... 통곡하기 수천번!..실신하기 몇번이던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눈이 감긴..너의 모습을 보고 울기를 얼마나 하였던가..!!~~....슬프도다 시계여..~~! 애석하다 시계여.~~!! 이제 너를 고이 장사지내고 혼령을 위로하나니..부디 편안히 잠들라.! 이제 나는 너를 보내고 다른 시계를 데불고 다닐 것이지만,어찌 너만 같겠는가.... 내 너를 영원히 기억하며 매년 제를 올릴 것인즉 그리 알도록 하라... <드디어 제를 지낸다...> (...지금 방안에는 향불이 피어오른다...) ^^^^ 향불이 없어..담배연기로 대체함... 유세차 모년 모일.. *** 시계의 죽음을 슬퍼하여..이렇듯 제를 올리노라.. 부디 극락왕생하여.. 넋을 편안히 하라~~~~~!! *!* 제~~~~~~~~~~~배~~~~~!! *!* (꾸벅 !!~ 꾸벅 ~!! ---> 죽은혼령에는 절을 두번한다) *!* 제~~~~~~~~~주~~~~~!! *!* (술잔을 담배연기앞에서 세번을 돌린다음..책상위에 놓는다...) *!* (다시) 제~~~~~~~~~배~~~~~~!! *!* (흑흑 아이고~~!! 아이고~~!!----> 드높이 곡을 해야 극락왕생한단다..) ^^^^^^^^^^^^^^^^^^^^^ 정말 소리가 컸다.. 그래서..옆방사람이 뛰어나왔다.. (이번엔 옆방사람과 같이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 ^^^^^^^^^^^^^^^^^^^^^^^^^^^^^^^^^^^ 이번에도 장난이 아니다...엄청 크다.. *!* 소매깃을 부여잡고 우는 가젯 흑흑~~~!! 잘가거라..시계여 *!* /--------\ __[_____,_]__ 이상한 브레인이군.. *!* inspector gazette *!* | 난... | -(//)=(//)- <&)' | 가젯! |_ / , U ; > ("""")'' tm001@kuccax.korea.ac.kr \________/ > , o, / \ // \\ gazette@ara, dorco@chol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