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날 짜 (Date): 1995년12월04일(월) 23시28분58초 KST 제 목(Title): 딸자식 시집보내기. 늘 얼른 시집가라 하셨지만 딸자식 시집보내기는 뭔가 섭섭하고 ... 손해보는 느낌인가보다. 막상 그동안 사귀어오던 Y와 결혼얘기가 오가고 날짜를 잡네 예식장을 잡네 하니까 퍽 섭섭하신가보다. 할머니는 손녀딸이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 대견스러운 모양이신데... 아빠는 사사건건 마음에 안들어 하신다. 예식 장소도 둘이 의논하여 xx가 어떨까... 해서 여쭤보면 거긴 복잡해서 안된다... 요일도 굳이 평일을 고집하시고... 예식 후 식사대접이 일반적인데 선물로 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하시고. 둘이 우리 집에서 함께 고스톱도 치고 저녁먹고 놀다가 그 집에서 차라도 한 잔 하고 오겠다고 같이 나섰더니 동생에게 퍽 속상해 하시며 말씀하셨단다. ... 내가 아빠 맘을 잘 모르는 걸까? 나도 우리 집에 사람하나 더 데려오는 거다. 라고 생각ㅎ는데... 아빠는 섭섭하시기만 하신가보다. ... 그런데 그러니까 내 맘이 더 서글퍼지고 속상한데... |